절정의 손기술을 가진 폭탄주 이모 함순복(47)씨의 폭탄주 동영상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그가 가진 '쏘맥자격증'(소맥자격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폭탄주 이모 "먹고 살려다 보니 10년째"영업사원도 감동... '폭탄주 이모'함씨는 쏘맥자격증을 어떻게 따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거 별거 아닌데, 재미로 하는 것"이라며 "폭탄주 솜씨를 보고 업체에서 싸이 등 우리나라 1%로만 가진 자격증을 만들어 주었다,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머쓱해 했다.
폭탄주를 제조하는 쏘맥자격증엔 어떤 비밀이 숨겨진 걸까? 이 자격증은 한 주류회사가2012년부터 발급한 자격증이다.
이 회사의 쏘맥자격증은 두 종류다. 일반자격증과 플래티넘 자격증이 그것. 마치 회원카드 같은 일반자격증은 지금까지 5만 명에게 발급되었다. 하지만 폭탄주 이모가 가진 쏘맥자격증은 차원이 다르다. 색깔도 이름도 다른 '플래티넘 자격증'이다.
올 3월 1일 이 회사에서 발급한 함씨의 라이센스번호는 S.B.L W 2014 0375다. 소주.맥주 라이센스(SOJU & BEER LICENSE)의 첫 글자와 2014년에 375명에게 발급된 숫자가 적혀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폭탄주 이모의 소개로 이 주류회사의 포항지점 권혁준(29)사원과 전화인터뷰가 진행됐다.
권씨는 폭탄주 이모의 폭탄주를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 "이모는 한마디로 하자면 화끈하고 의리가 있다"면서 "처음 사장님의 현란한 폭탄주에 감동받았다, 이후 전수를 받아 영업활동에 많이 써먹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무나 안 주는 플래티넘 쏘맥자격증
아래는 권혁준씨와의 인터뷰다.
- 쏘맥자격증은 어떤 자격증인가?"쏘맥자격증은 고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이벤트성 자격증이다.".
- 쏘맥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분이 얼마나 되나?"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년 5만 명 정도 된다. 자격증을 보면 연도하고 뒷번호가 적혀있다. 제일 뒤에 발급숫자가 자격증 가진 사람수다."
- 언제부터 발급됐나?"2012년부터 이벤트를 시작했다."
- 쏘맥자격증을 발급 받으려면?"이벤트성이라서 직원들에겐 사진하고 이름만 있으면 만들어 준다. 하지만 함 사장님이 가지고 계신 것은 아무나 만들어 주지 않는 플래티넘급이다. 싸이가 가진 자격증이다."
- 플래티넘 자격증은 몇 명이나 가지고 있나?"저희 직원들도 없다. 소위 말하면 싸이나 이모님처럼 좀 유명한 사람들에게 발급된다. 다른 것은 몇 만 명 되지만 함 사장님은 375번째다."
- 폭탄주 이모 폭탄주를 평가하면?"실제 배워 영업활동에 많이 써먹기도 했다. 한마디로 이모의 폭탄주는 화끈하고 의리가 있다."
- 폭탄주 이모 레시피는 뭔가?"레시피는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쏘맥제조 할 때 거품이 잘나야 맛이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