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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으로 참고인 검찰 조사를 받은 유우성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울먹이고 있다.
'탈북자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으로 참고인 검찰 조사를 받은 유우성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울먹이고 있다. ⓒ 유성호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부정선거 54주년을 맞는 15일, 서울시내에서는 국가정보원(아래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과 간첩 증거 조작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참여연대, 민주당 국정원 특위, 서기호 의원실 등은 이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이 괴물을 어찌할까'라는 제목으로 간첩 증거조작 사건 국민설명회를 연다.

특히 이날 국민설명회에는 증거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씨가 직접 나와 시민들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씨가 대중 앞에서 사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 2월 변호인단과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마당에는 유씨를 비롯해 민변의 장경욱, 양승봉 변호사,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출연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준다.

설명회에는 유씨의 변호인인 김용민 변호사도 참석해 증거조작 사건의 발단부터 최근 상황까지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할 '이번 사건의 국가범죄적 성격분석'도 주목된다.

국정원대선개입시국회의 주관 촛불집회 열려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284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국정원대선개입시국회의가 주관하는 '3·15부정선거 54년, 국가기관대선개입 사건 특검촉구 민주수호 국민대회'가 촛불집회 형식으로 열린다.

앞서 대한불교청년회, EYC(한국기독청년협의회), 천도교청년회, KYC(한국청년연합), 한국청년연대 등으로 이뤄진 민주수호청년연석회의(아래 연석회의)는 3·15 부정선거 54년에 즈음한 공동성명을 14일 발표했다.

연석회의는 성명에서 "3월 15일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유린된 날"이라며 "54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부정관권선거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석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재준 국정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비롯해 이번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에 이르기까지 노골적인 정치개입과 조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은 죄인"이라며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간첩 증거 조작#국정원#유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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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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