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일본 불교문화유적지 중 한 곳이 바로 호류사라고 배운 법륭사이다. 호류사를 흔히 일본 불교미술의 보고라고도 부르는데 이 절은 6세기 중엽에서 8세기 초 아스카 시대 유적으로 오래된 목조 건물이 있다.
호류사 금당벽화는 동양 3대 미술품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이며 고구려의 담징이 그린 것으로 중국의 윈강석불 우리나라의 경주 석굴암 등과 함께 잘 알려진 유적이다. 호류사의 목탑은 높이 30미터가 넘는 것으로 온전하게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목탑으로 호류사는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고찰이어서인지 여러 군데에서 운치를 더해 주는데 흙담과 중문 그리고 뒷쪽의 대강당까지 좌우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석등이 여러 곳에 보인다. 중문에는 금강역사상이 있는데 아형과 음형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오층탑은 석가모니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서 지어진 아스카 양식의 목조탑으로 탑의 중심으로는 지반으로부터 최정상부까지를 관철하는 심주가 있으며 오층탑은 670년에 호류사와 동시에 소실해서 7세기말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1999년에 새로 지은 대보장원에서는 늘씬한 목조불상이 있는데 일본 국보 백제관음상이다. 사찰 권역이 넓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본 불교 미술의 진수에 어느정도 역사유적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호류사는 꼭 가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라 본다.
오사카성 천수각오사카성은 일본 관광 코스에 포함된 상품으로 많이들 다녀오는 곳이다.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하기 시작해 3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한 성으로 성이 완공된 당시에는 지금의 5배나 큰 규모였다고 한다. 오사카성은 하나의 공원으로 동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수각이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현재 천수각은 1931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5층 8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은 오사카성의 역사, 전설과 수수께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 에도시대 오사카성, 오사카의 여름전투도 병풍의 세계,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적인 모형과 미니어처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여 놓았다. 젊은 사람들의 공연도 많고 여유와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내부에 있는 성벽은 연구대상이며 이곳의 해자는 건립 당시부터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았으나 이후 물이 채워진 상태라고 한다.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수각은 오사카성의 명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