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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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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무소속 예비후보의 부산시민대연합이 야권의 폭넓은 지지를 좀처럼 받지 못하고 있다. 오 후보는 24일 거듭 부산시민대연합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지만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측은 혹평으로 제안을 거절했다.

오 후보의 이날 성명서는 부산시민대연합의 선명성을 한 차례 부각하는 성격을 띠었다. 오 후보 측은 부산시민대연합이 "부산 침체와 위기의 주요 원인인 20년 일당 독점 구조에 반대하고 정당, 사회단체, 개인이 부산발전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가치 중심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 중심 네트워크가 "각 단위가 가지고 있는 개별 독립성과 정체성은 유지하되 하나의 목적과 가치를 위해 공동으로 실천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 측은 이를 통해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이 정당과 이념, 서로의 입장과 요구를 뛰어 넘어 함께하고, 20년 일당 독점 정치체제를 시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시민 성공시대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여명 대연합 합류의사"-"정체성 불분명 후보 모인 오리알 연합"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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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 측은 부산시민대연합의 10대 공동 실천약속도 제시했다. 특정 정당 독식과 중앙정치 지배구조 타파, 소수 엘리트 의사결정구조 혁파, 수도권 중심 일극집중체제 극복, 지역균형 발전 선도, 동·서부산권 격차 해소, 시민행복시대 개막, 사회적 약자 권익보호 최우선 실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시민안전 도시 건설, 해양경제수도 건설, 부산의 시대정신 구현 등이 실천약속에 포함됐다.

오 후보 캠프는 부산시민대연합에 합류 의사를 밝힌 인사가 "전·현직 기초단체장 및 시·구의원,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 후보 측은 시민사회단체에도 합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연합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쪽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부산시민대연합을 "잡탕연대", "오리알연합"라고 혹평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는 부산시민대연합이 "통큰 연대'에서 출발했으나, 새누리당의 경쟁에서 낙오한 후보들,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들이 모두 모인 오리알 연합이 아니냐는 부산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캠프는 "오리알 연합이 6·4 지방선거가 끝난 후 뿔뿔이 흩어질 임시결사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며 "느슨한 형태로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다는 연합정신이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오리발 선거정신으로 발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거돈#김영춘#부산시민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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