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우조선해양을 해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결의가 또 나왔다. 경남도의회에 이어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거제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우조선에 대해, 이들은 "40년의 조선산업 역사를 지닌 경남도의 향토기업으로서 뿌리 깊은 조선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조선강국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세계 조선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들이 최고의 품질로 매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거제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거제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 거제타임즈

관련사진보기


의장협의회는 "대우조선 매각은 지난 2013년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국민행복 추진기금' 18조원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있었고, 재매각이 추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쯔베즈다조선소 현대화 관련하여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 회사인 로즈네프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 31.46% 인수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의장협의회는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러시아 조선 산업 현대화 추진에 따른 기술유출에 그 심각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우조선은 국가의 기밀을 요하는 해군의 주력 방위산업체로서 잠수함, 구축함, 전투함, 잠수구난함 등을 생산하고 있는 1급 보안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의장협의회는 "국내 조선산업의 영속적인 발전과 기술보호, 고용창출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졸속적인 해외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의장협의회는 "대우조선의 해외매각 반대, 투기자본 반대, 일괄매각 반대, 당사자 참여보장, 국민기업화 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도민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향토기업인 대우조선이 국가경제발전에 부흥하고 나아가 국부창출, 조선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매각되길 결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남도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채택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결의문'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이윤 극대화의 논리 속에 추진하고 있는 해외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