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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54) 민주당 상임고문이 곧 귀국한다. 1년 전 독일에 유학갔던 김 상임고문은 3월 말에 돌아온다. 2013년 3월 11일 유학길에 올랐으니 1년이 조금 지나 귀국하는 셈이다.

구체적인 귀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 상임고문 측 인사들은 3월말 귀국한다고 밝히고 있다. 독일에서 김두관 상임고문을 돕고 있는 한 측근은 26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3월 말에 귀국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고, 아직 항공권 예약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두관 민주당 상임고문.
 김두관 민주당 상임고문.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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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재직 때 정무특보를 지낸 임근재씨는 "3월말에 귀국할 예정이고, 조용히 들어오시겠다고 하신다"며 "향후 정치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들어오시고 난 뒤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김두관 전 지사의 귀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서너 차례 독일로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두관 상임고문은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 남해군수 선거에 당선돼 최연소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을 기록했으며,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에 당선됐던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서 2012년 7월 사퇴했다. 2012년 12월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가 당선됐다.

김두관 상임고문은 독일 사회민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자유대학에 유학했다. 그는 이곳에서 연구원 신분으로 독일 연방제를 비롯해 통일 이후 독일의 사회통합 과정, 유럽형 자본주의 모델 등을 연구해 왔다.

당초 그는 6개월 일정으로 출국했다가 6개월 더 연장했다. 김 상임고문은 독일 유학 중에 사단법인 한중우호교류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상임고문이 귀국해 관심을 끈다. 김 상임고문은 강원도 태백시장 선거에 나서는 최종연 태백희망네트워크 대표가 연 지난 2월 27일 출판기념회 때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 "3월 귀국하면 태백을 찾아 최 대표한테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상임고문에 대해, 민주당 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경남에서 야당 생활은 쉬운 게 아니고, 도민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며, 김두관 전 지사의 교훈을 뼈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김두관 전 지사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을 해보려고 했고, 민주도정협의회나 소통과 참여를 통한 도정, 새로운 도정실험을 하려고 했다"며 "사퇴 부분은 당시 대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본인이 사퇴 문제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상임고문은 귀국 뒤 7월 30일 치러지는 재·보선 출마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두관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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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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