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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권 학부모기자단 발대식
 춘천권 학부모기자단 발대식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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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 현장을 발로 뛰는 학부모기자단 발대식이 열렸다. 춘천권역인 화천, 양구, 인제, 철원, 홍천에서 80여 명의 학부모 기자들이 참석해 기자증을 받았다. 이들은 2013년부터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활동했으며, 교육현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236명의 학부모가 3월부터 12월까지 기자로 활동하며 강원도 교육청 블로그'학구파'와 일 년에 4회 지역별 학부모 교육 소식지를 통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학부모 기자단 구성 목적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교육은 학생과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모두 공감하고 만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늘 학부모와 학생이 소외되어 있었다. 그래서 학부모가 기자로 활동하며 건전한 비판과 의견 개진, 또는 격려를 통하여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기자단구성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육 선진국을 위한 교육복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는 민병희 교육감
 교육 선진국을 위한 교육복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는 민병희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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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교육복지'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 민 교육감은 교실복지를 강조했다. 학생이 즐겁게 공부하는 교실만들기를 그 첫 번째로 꼽았고, 학생별 차이점과 재능 및 적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개인별 수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수업복지와 시설복지, 그리고 진로복지가 곧 교육복지의 핵심이란 점을 강조한 민 교육감은 "모두 함께 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며 학부모 기자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부탁했다.

지난 4년 강원도 교육을 이끌어 온 민 교육감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돈 안 드는 교육을 위하여 무상급식과 체험 활동 등등의 학교생활을 지원했지만, 이광준 전 춘천시장의 반대와 강원도 의회의 반대로 100퍼센트 무상급식을 이뤄내지 못한 점을 가장 안타깝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고교평준화를 이루었고, 교육감의 권위를 내려놓은 점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분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이루었다는 점을 큰 성과로 말했다.

학부모 기자단에게 위촉장 및 기자증을 수여
 학부모 기자단에게 위촉장 및 기자증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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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충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행복한 작은 학교 운영에 따른 특성화 및 차별화 교육프로그램지원 및 활동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에 일정부분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했다.

이날 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학부모 이아무개씨는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활동하며 교육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 빈번하게 열리는 학교 행사도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다"며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엿보면서 성생님의 역할을 조심스럽게 비판하는 마음이 생겨 학부모기자 활동이 나름 재미있고, 교육 현장에 대한 학부모의 입장을 말할 수 있어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태그:#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학부모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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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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