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경 월드컵공원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월드컵공원으로 가는데 불광천변의 벚꽃도 피기 시작합니다. 월드컵공원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만난 꽃은 목련입니다. 목련을 노래한 가요, 가곡도 많습니다. 하얀꽃이 우아하게 보입니다. 어느 연인들이 목련 나무 아래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목련꽃을 구경하다가 조금 걷다 보니 돌단풍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버드나무도 연록색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관상용 보리밭 옆에서는 두 아낙이 나물을 캐고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연인들이 꽃을 보며 즐거워허고 있습니다. 벚꽃은 사람들만 좋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꿀벌들도 꽃을 찾아왔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 서울에도 벚꽃이 만발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여의도 윤중로로 벚꽃 구경을 다녀 오려고 합니다. 올 해는 예정 보다 벚꽃이 빨리 피어 축제 기간에 벚꽃이 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공원 화단에도 아름다운 꽃을 가꾸어 놓았습니다. 온실이 아닌 공원에서 꽃을 보게 되니 마음까지 즐겁습니다. 노란 펜지들도 아름답습니다.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는 꽃이 피었다가 지고 홀씨를 날리는 민들레도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즐겁고, 발아래 피어 있는 꽃을 발견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제비꽃도 보라색, 흰색 제비꽃이 보입니다.
월드컵공원은 봄이 빠르게 달려 오고 있습니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우리 주변은 연록색으로 변하겠지요. 꽃 구경을 하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에 많은 꽃들이 있어 봄은 즐겁습니다. 세상일 잠시 잊으시고 주말에는 가까운 곳으로 꽃 구경 한 번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