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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가 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식에서 새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 새정치연합 창당식때 모습 안철수 대표가 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식에서 새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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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회 일정과 함께 본격적인 여야 6·4지방선거 돌입을 앞두고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이행'에 대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정부와 여권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은 '거짓정치'에 대한 책임론을 제시, 선거전선을 형성해 '새정치'의 차별화를 분명히 하며 최근 문건 공개 등의 위기돌파에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제1야당 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께 기초공천폐지 문제를 비롯해 정국 현안을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을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약속의 이행은 정치, 나아가서는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는 기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인들이 해 온 거짓말 정치, 가짜 정치는 정치 불신과 냉소주의를 불러 왔다"며 "이처럼 잘못된 정치가 우리사회에 원칙과 기준을 무너트린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법을 만들고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분야에서 정의와 공정 역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구태정치의 혁신을 요구했다.

4년 전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던 박대통령의 미생지신(尾生之信) 논쟁을 거론하며 "미생의 죽음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박 대통령을 겨냥해 "4년 전 미생에 대한 입장이라면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은 당연히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당시 박 대통령이 당지도부(정몽준 대표)로부터 비판 받자 미생의 어리석음을 비유, "미생은 진정성이 있고, 애인은 진정성이 없다"며 "미생은 죽었지만 귀감이 되고, 애인은 평생 괴로움 속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음을 상기시키며 공세를 취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은 원래 잘못이냐, 아니면 정치적 실리차원에서 약속을 어기기로 한 것인가, 아니면 지키고 싶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는가"라며 강도 높게 몰아갔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새누리당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지난 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에 무공천을 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때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빨리 입법화에 나서자'고 요구까지 했다"며 "그때 무공천의 정신과 의지는 지금 도대체 어디로 갔나"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불과 1년도 안 되어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정치, 이렇고도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냐"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펴나가 함께 정치 불신과 정치냉소주의를 극복해 내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예비후보자들에게도 "국민만을 믿고 국민의 바다로 들어가자"며 "누가 새정치후보이고 누가 낡은 정치후보인지 누가 약속을 지키는 후보이고, 누가 안 지키는 후보인지를 가려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민을 향해서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새정치 후보들을 기억해 달라"며 "낡은 정치행태를 깨고 진정 국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새정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청춘 매거진 게재예정



태그:#안철수, #기초선거 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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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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