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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제1 야당 대표로서 이날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폐지 공약 등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제1 야당 대표로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안철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제1 야당 대표로서 이날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폐지 공약 등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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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정부에 '여야공동 대북특사단'을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 독일 방문 당시 발표한 대북 3대 제안(드레스덴 구상)을 적극 지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2일 임시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은 국민적 공감과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추진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하게 약속드린다"라며 "필요하다면 '여야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부는 지금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며 "정부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면 국민과 야당에게도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협조만 구할 게 아니라 야당을 동반자로 인정해야"

안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와 관련해 날을 세웠다. 그는 "새누리당이 혁신의 상징처럼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혹시 민주화와 민영화를 착각하신 것이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상징 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면서까지 외쳤던, 화해와 소통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며 "혹시 국정원이 때로는 '양지에서 일하며 음지를 지향'하더라도 덮어주고 묻어주자는 뜻이었습니까?"라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며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대리사과를 비판하자 최 원내대표는 즉각 "너나 잘해"라고 고함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최 원내대표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 안철수 향해 "너나 잘해" 고함 친 최경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며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대리사과를 비판하자 최 원내대표는 즉각 "너나 잘해"라고 고함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최 원내대표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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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변수로 부상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라며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과의 약속은 천금과도 같은 것인데 이 약속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라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비롯해 국정현안과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회동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아직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초당적 협조만 구하실 것이 아니라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안 대표는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을 당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국회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 '민생개혁회의'를 제안했다. 또 국회, 정부, 기업, 노조,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가복지제도 마련을 위한 '국가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후 문재인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의 격려인사를 받고 있다. 제1 야당 대표로서 이날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폐지 공약 등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제1 야당 대표로 연설한 안철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후 문재인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의 격려인사를 받고 있다. 제1 야당 대표로서 이날 처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폐지 공약 등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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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기초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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