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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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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학교를 지역사회의 문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통과 협력으로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학교가 고립되고, 마을과 지역에서는 담장만큼 높은 문턱과 건물의 크기만큼 소외감이 깊어져 학교는 점점 낯설고 먼 곳이 되고 있다"며 "학교에 대한 새로운 접근, 철학이 담긴 건축, 마을과 지역 속에서 살아 숨쉬는 경남형 학교를 개발하여 지역과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 건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현재 대부분의 학교 건물은 일제식민지 잔재가 남아 있는 일자형 건물로, 이는 지시와 통제, 획일적 관리에 편리한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며 "과거에 비해 고급화 되었으나 '사람'과 '교육'을 고려하지 않은 건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이를 배려한 친환경 중심의 학교, 배움 중심의 건물을 지어야 한다"며 "사람이 건물을 만들지만 그 건물이 또한 사람을 만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친환경 학교를 만들겠다"며 "친환경 학교를 조성하여 경험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를 향해 학교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것. 박 후보는 "교육의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를 전면 개방토록 하겠다"며 "현재 부분적이고 무질서하게 개방하는 방식에서 전면적이고 체계를 갖춘 개방으로 진행할 것이며 체육관, 운동장, 도서관을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를 전면 개방하고 시설물 디자인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단순한 건물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며 "교육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전 사회가 함께해야 가능하다는 협력의 교육, 소통하는 교육으로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종훈 후보는 "'학교급식지원식자재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여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급식 재료로 사용함은 물론 식자재의 정밀 방사능 검사 실시, 전 학교 급수대 의무 설치 등으로 건강한 학교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박종훈 후보는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