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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전 교사, 학생, 학부모 단체들이 모여 '시간제교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교사, 학생, 학부모 단체들이 모여 '시간제교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근혁

교육부가 시간을 쪼개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시간제교사) 도입을 입법예고하자 전국 교육대학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시간제교사 반대 동맹휴업 '가결'

지난 9일, 전국 9개 교대 총학생회와 제주대 교육대학, 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회는 각각 해당 대학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전국 교대생들이 일제히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동맹휴업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서울 서대문 독립문공원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시간제교사 반대 집회를 동시에 열 게획"이라고 선언했다. 학생들은 오는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부산역 광장, 광주 충장로, 제주시청 앞 등에서도 집회를 열고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대 교육대학, 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의 모임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지난 4일까지 시간제교사 도입 철회를 위한 동맹휴업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9개 이상의 교대와 초등교육과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 5일 전체학생 대표자회의를 열고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전국 교대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교대는 총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대련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사의 연속적이지 못한 업무로 피해를 받는 것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라면서 "시간제교사 신규채용은 또 다른 비정규직 교사의 양산"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교대련은 "교육부는 이런 기형적인 교원제도가 아닌 현 정부의 공약인 'OECD 평균수준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해 전일제 정규교원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알바교사 정책 철회하라"

앞서 지난 3일 교대련을 비롯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교조 등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바교사'를 양산하는 시간제교사 도입을 철회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이날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학교가 기간제교사와 비정규직 등 불안정 노동으로 신음하고 있는 형편에서 교육부는 시간제교사까지 도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학생의 꿈과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노동천대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시간선택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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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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