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추진회원(시민선거인단) 모집 마감 결과 무려 20여만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270여 개 진보적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2014 행복한 경기교육희망연대'(상임대표 송성영. 이하 희망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 단일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 회원을 모집한 결과 도민 유권자 중 20여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연대의 당초 목표인원 5만 명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앞서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끝낸 서울(7500명), 인천(3만5000명)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인원이다.
시민추진회원들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인단으로 투표에 참여한다. 희망연대는 앞으로 시민추진회원들에게 후보 정책자료 배포, 후보 정책토론회(1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도민대상 여론조사(18~19일), 31개 시·군별 시민선거인단 투표(20일 오전 8시~오후 8시까지)를 진행해 단일후보를 선정한 뒤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희망연대의 경기도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에는 권오일(52. 전 에바다학교 교장), 이재삼(53.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이재정(70. 전 통일부 장관), 최창의(52.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후보 등 4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10일 현재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3명으로, 성향별로는 보수 8명, 진보 4명, 중도 1명이다. 이 가운데 보수 후보들도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7명의 후보들이 정치인 출신의 조전혁(54.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