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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보도하는 일본 NHK 뉴스 갈무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보도하는 일본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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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3일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로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24∼25일로 계획하고 여유 있게 하루 먼저 입국해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이 이를 받아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일 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한·미·일 공조 개선 등의 의제를 놓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일왕 내외 접견 및 만찬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며,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 형태로 일본에 오는 것은 1996년 4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말레이시아·필리핀도 차례로 방문하는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아베, 야스쿠니 봄 제사 때 참배 안 할 듯

한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1∼23일로 예정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 때 참배 대신 공물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춘계 예대제 직후에 만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가을 추계 예대제 때도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했으나 12월 신사 참배를 전격 강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미국도 "실망했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한국·중국이 아베 총리가 공물 봉납하는 것도 간접적인 참배 행위로 간주하고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등 강경 우익 성향의 각료들이 참배할 경우 마찰이 예상된다.


태그:#버락 오바마 , #아베 신조, #일본, #야스쿠니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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