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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누가 승리의 손을 번쩍 들 것인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홍 지사와 박 후보는 각각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홍 지사가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있는가 하면 0.2%포인트 차이의 초박빙이라는 여론조사도 있다. 두 후보는 서로 유리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김용균 전 의원, 박완수 후보 지지선언

경선이 다가오면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용균 전 국회의원은 박완수 전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당내 경선에서 물러나서 최적의 경선 후보는 박완수 후보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온 모든 분들이 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홍준표 지사 취임 후 너무 갈등이 많아졌고, 민생문제가 정치 이슈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선거 후보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새누리당 경남지사 선거 후보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 윤성효.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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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근혜동산(대표 김주복), 호박가족, 박근혜서포터즈경남(대표 도준호), 뉴박사모(의장 권오송)는 1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완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근혜사랑' 중앙회장인 김종규 투데이포럼(마산) 상임대표도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

새누리당 경선 막판 '돈선거' 논란

막판 돈 선거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10일 진주 경남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막판에 돈이 돌 수가 있다. 조합장 선거와 비슷하다. 현혹되지 마시고 주시는 것은 받고 표는 홍준표를 좀 찍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11일 박완수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금전살포, 대의원 매수 등 불법 타락선거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된다"며 "홍준표 후보는 이미 지난 1996년 총선에서 지역협의회 임원에게 금전을 지급한 혐의로 당선무효가 된 '돈선거'의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선거가 종반전으로 가면서 여러 형태의 금전 살포, 대의원 매수등과 관련된 제보가 박완수 후보 사무실에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며 "선관위를 비롯한 경찰, 검찰 등 관계 사정당국의 비상하고 엄정한 대책 강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성명을 통해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경남도 서부청사로 건립 추진하겠다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사기극"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경남도 서부청사로 활용할 뜻을 밝힌 상태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지사는 경남 서부청사 건립 공약을 내걸고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며 "그러나 당선 이후 홍준표 지사가 서부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낙후지역 불균형 해소와 서부경남 행정편의 차원에서 검토·추진되어야 할 경남 서부청사 건립은 오로지 홍준표 지사 자신의 재선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청 제2청사 건립이 어떤 법률적 근거를 바탕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엄밀한 검토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진주의료원 부지를 활용한 서부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은 도민의 건강과 재산을 위해 꼭 필요한 도민의 공공재산이지 홍준표 지사 자신의 개인공약을 달성하고 정치욕심을 채우기 위해 마음대로 팔아치울 수 있는 개인재산이 아니다"며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고 서부청사 건립부지는 진주의료원이 아닌 다른 곳을 물색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는 14일 오후 3시 마산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는 대의원(20%), 당원(30%), 선거인단(30%) 투표와 여론조사(20%)를 합산해 결정되고, 여론조사는 12~13일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에서는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한다.


태그:#새누리당, #경남지사, #홍준표, #박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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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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