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국밥.""너무 맛있어요."몇 해 전 이곳을 다녀간 1박2일 팀들의 국밥에 대한 평이다. 가수 코요테의 김종민과 성시경의 사인이 눈에 띈다. 그들은 이곳의 국밥이 맛있다며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적한 시골 갯마을이다. 이곳 마을을 지나칠 때면 그냥 지나치기가 멋쩍다. 허름하지만 정겨움이 가득한곳, 넉넉한 인심에 맛깔난 국밥집이 늘 눈에 밟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그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드르륵~ 식당 문을 열어젖혔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 아니면 영화의 한 장면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왠지 모를 애틋함이 가득하다. 그냥 편안하고 좋다.
이곳에서의 국밥 한 그릇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한 끼니 때우고자 찾는 그런 밥집이 아니다. 정이 그리울 때나, 문득 보고픈 이가 떠오를 때면 한 번쯤 찾아가볼 만한 곳이다.
여기저기 바람벽에 나붙은 주인아저씨의 소소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좋은 이들과 한잔 술을 나누며 옛 추억에 잠겨봐도 좋겠다.
예전과 다른 실내 풍경은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한 성시경의 사진이다. 유난히 시선을 붙든다. 두해 전 이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그들도 반했다는 이곳의 국밥은 언제 먹어도 참 맛깔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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