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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2일 환경의제와 세부과제를 발표하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이들 공약의 채택을 촉구했다. <자료사진>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2일 환경의제와 세부과제를 발표하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이들 공약의 채택을 촉구했다. <자료사진> ⓒ 정민규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환경 분야 공약 채택을 제안했다. 22일 환경단체가 요구한 환경공약은 8대 의제와 24개 과제로 도시개발부터 공무원 환경 직제 개편까지 다양한 분야에 의견을 담았다.

환경단체는 8대 의제를 통해 ▲ 토건도시에서 생태도시 부산으로의 전환 ▲ 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 생물다양성이 보전되는 생태도시 ▲ 탄소제로 도시 ▲ 시민이 안전한 환경보건도시 ▲ 환경교육을 통한 지속가능도시 ▲ 쓰레기 없는 도시 ▲ 환경사회부시장제 신설 및 기후환경도시본부로의 직제 전환 등을 제안했다.

24개 세부과제는 8대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환경단체들은 세부과제를 통해 무분별한 도시의 개발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동해남부선 옛 기찻길과 부전도서관의 민간자본 상업개발에 반대하고,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재논의를 공약에 담을 것을 요구했다.

또 환경단체들은 탈핵도시를 위한 방법으로 고리1호기의 즉각 폐쇄 뿐 아니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추가건설 계획 백지화,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km 확대, 원전 관리를 위한 지자체 권한 강화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낙동강 하구 보전 대책과 석면관리, 환경교육 강화, 생활쓰레기 줄이기 대책 마련, 환경 관련 예산 확충 및 환경부시장 제도 신설 등을 세부 과제에 담았다. 

이번 환경공약은 자연환경, 환경보건, 기후변화, 공공적 도시개발, 환경교육, 탈핵, 자원순환, 행정제도 등 환경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7차례 논의 및 워크숍을 거쳐 완성했다. 당초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형태로 공약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분위기를 감안해 별도 행사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방선거#환경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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