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송추IC에서 통일로IC로 가는 서울 외곽고속도로 양주 영업소 버스 정류장이 대형화물차와 승용차의 임시주차장으로 이용되어 승객의 안전이 우려된다.

성남,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의왕, 수원, 분당, 평창, 구미 등을 거치는 경기순환버스는 양주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약 260m 떨어진 정류장에 승객을 내린다. 이 정류장에는 대형화물차가 화장실 이용이나 휴식 등을 이유로 주차하는 통에 승객이 제 위치에 하차할 수 없다.

 버스정차구획선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화물차, 그 앞으로 줄줄이 주차한 차들.
 버스정차구획선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화물차, 그 앞으로 줄줄이 주차한 차들.
ⓒ 문신웅

관련사진보기


대형 화물차는 버스 정차구획선이 무색하게 정류장 앞을 가로막고 서 있다. 이 때문에 탑승객은 시야가 가려져 진입하는 버스를 확인하지 못한다. 또한, 하차하는 승객은 고속도로 위에 내려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차량 점검을 하는 대형화물차가 버스정류장을 막고 있다.
 차량 점검을 하는 대형화물차가 버스정류장을 막고 있다.
ⓒ 문신웅

관련사진보기


이와 관련하여 경기고속 이성농 버스 기사(팀장)는 "승객이 내리고 탈 때, 위험소지가 있다. 여기보다 더 위험한 곳도 많은데, 양주 영업소는 양호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의 말에 따르면, 별내에서 구리로 가는 불암산 영업소 버스정류장의 안전은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정류장 위치가 톨게이트와 70m 거리고, 보도 쪽 맨 우측은 하이패스 차로라는 설명이다. 바로 옆 차선을 이용해 요금 정산을 하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하이패스 통과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도사린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하이패스 차로에 방지 턱만 만들어줘도 사고 위험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주 영업소 정류장 옆에 위치한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의 서재식 영업팀 차장은 "운전자들이 졸음운전 방지와 화장실 이용 때문에 주차를 하는 것 같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알지만, 사유들이 있어서 강제로 막을 수 없는 상태다. 2014년 12월경에 양주휴게소가 설치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버스정류장 이용과 안전을 관리 감독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답변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정차 단속을 해야 하는 경기도 양주시청 교통지도팀은 승객 안전 문제에 대하여 "고속도로는 주정차 단속을 하기 힘들다.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단속을 할 수 있는 문제도 있는데, 아직 이용자 민원이 없어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토해양부 광역도시도로과 오송천 사무관은 "양주 영업소 버스 정류장 이용 승객의 안전 문제를 고려하여 양주휴게소 공사를 지난해 12월에 승인했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버스 정류장 이용 승객을 위한 안전 문제에 대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사무관은 "관리 감독하는 데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양주 영업소 직원들이 강제로 규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현재 우려되는 안전문제는 규제봉을 설치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는 국토교통부에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북부구간 양주 영업소 인근에 휴게소 조성 공사를 착수하기로 지난해 12월 26일 승인을 받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 완공은 올해 12월경이며, 마무리되려면 아직 8개월이 남은 상태다.


#양주 영업소 정류장#양주톨게이트#양주 영업소 버스 정류장#불암산 영업소 버스 정류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