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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대구시교유감과 유승민, 홍의락 국회의원,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송인정 대구시교육감 후보 등이 6일 오전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에 참석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대구시교유감과 유승민, 홍의락 국회의원,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송인정 대구시교육감 후보 등이 6일 오전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에 참석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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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로 애도의 분위기속에 6일 동화사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에는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모두 찾아와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동화사 성문 주지스님과 류병선 제9교구 신도회장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설법전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아기부처상을 씻기는 관불의식을 거행했다.

권 후보는 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원하는 관등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대한민국과 대구시민 모두에게 환히 비추시옵소서"라고 쓴 후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이 없도록 부처님의 자비가 이 땅에 널리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동 가스폭발사건과 지하철참사의 아픔을 갖고 있는 대구시로서는 어느 때보다 안전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이 되면 재난대책본부를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바꾸고 안전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6일 오전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해 아기부처를 씻기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6일 오전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해 아기부처를 씻기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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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6일 오후 동화사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글을 적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6일 오후 동화사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글을 적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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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날 오전부터 관음사 한국불교대학을 비롯해 파계사와 송림사 등을 찾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 후보는 오후에 동화사를 찾아 성문 주지스님과 30여분동안 대화를 나누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렸다.

김 후보는 설법전 앞에 마련된 대형 관등 위에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고 적은 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고 실종되신 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깊은 상처를 받고 있는 온 국민들에게 부처님의 광명자비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희생으로 바쳐놓고도 우리가 정신을 못 차리고 또다시 과거의 잘못된 관행으로 되돌아가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대구는 저런 큰 상처를 많이 받았지 않느냐, 대구는 안전에 대해 그 어느 도시보다 두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장이 될 경우 안전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들을 시민과 함께 공유 하겠다"며 " 대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도시로서 WHO에서 인정하는 세계안전도시로 면모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와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도 동화사를 찾아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송영우 후보는 관등에 "미안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썼고 이원준 후보는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누리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대구시교육감 후보들도 동화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신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재선에 도전하는 우동기 교육감은 성문 주지스님과 담소를 나눈 뒤 봉축식에 참석했고 송인정 예비후보도 동화사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하지만 정만진 전 교육위원은 7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과 기자회견 준비에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 봉축식에서 성문 동화사 주지스님은 "우리는 살아 돌아오신 174명 모두를 축복하고 환영함에도 불구하고 선장을 비롯해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살아돌아온 것에 대해 마음껏 축하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공동체의 책임자든 거기에 속한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그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구시 전체가 위기에 빠졌을 때 대구시민을 위기에서 구하고 마지막에 나올 자세가 된 분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시장후보들에게 충고했다.


태그:#부처님 오신날, #동화사, #대구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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