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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 야 3당간 시장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8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단계 연속단일화를 제안하며 야권단일화 불씨를 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 야 3당간 시장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8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단계 연속단일화를 제안하며 야권단일화 불씨를 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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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야 3당의 울산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가 새정치연합의 '진보당 배제'로 사실상 무산됐지만 정의당 조승수 시장 후보가 2단계 연속 단일화를 제안하며 불씨를 살렸다.(관련기사 : 울산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하루 만에 '없던 일'로)

우선 정의당 조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와 10일~11일 1단계 단일화를 한 후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13일~14일 2단계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

조승수 후보는 8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불씨를 살리는 방안 몇 가지를 제안했다. 후보등록일인 15일이 되면 그동안 한 단일화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절박해 보였다.

조승수 후보 "이상범 후보 심정 이해... 2단계 연속단일화 하자"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는 앞서 단일화 철회를 밝히며 사과한 새정치연합 이상범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상범 후보의 심정은 이해한다"며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영순 후보가 이상범 후보의 사퇴를 말한 것은 현 국면에서 적절해 보이지 않기에 좀 더 다른 시각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야 3당의 각 당 후보 간 1대1 단일화를 연속적으로 진행해 최종적으로 3당의 후보가 하나의 후보가 되는 방식, 즉 2단계 연속단일화를 하자는 것.

조 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3자 단일화의 정신과 과정을 미뤄볼 때 이영순 후보에게 먼저 이 의사 타진을 하는 것이 순리하고 생각한다"며 "이 후 구체적으로 이영순 후보에게 의사타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순 후보가 가부를 내일(9일) 정오까지 답변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조승수 후보는 "만약 저의 이런 제안이 두 후보 모두에게 동의가 된다면, 혹은 이영순 후보가 일단 동의가 된다면 이영순 후보와는 10일~11일 이틀에 걸쳐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며 "이어 이상범 후보에게는 13일~14일 이틀에 걸쳐 단일화를 마무리할 것"을 추가로 제안했다.

특히 조승수 후보는 "만약 이영순 후보가 9일 정오까지 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이 없거나 거부한다면 11일~12일 이상범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승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한 일문 일답.

- 10일~11일 1단계, 13~14일 2단계 외에 11일~12일 이상범 후보와 단일화 하자는 것은 이야기가 된 부분인가?
"아니다. 날짜가 얘기된 바는 없지만 5월 15일이 등록일이라는 점을 추산하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정은 이 일정밖에는 없다. 물론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정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수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영순 후보와 먼저 선단일화를 하고 등록 전에 이상범 후보와 단일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의견이다.

우선권은 이영순 후보에게 있지만 만약 이영순 후보가 거부했을 경우 이상범 후보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상범 후보에게도 함께 제안하는 것이다."

- 앞서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는 정의당 조 후보와의 1대1 단일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는데.
"이상범 후보의 그런 입장은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어떻든 간에 3자 단일화라는 이 테이블에서 당의 사정에 의해서 이상범 후보가 빠졌다. 그래서 이 테이블에 조승수, 이영순 두 사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사람과 먼저 논의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영순 후보와 먼저 단일화 하자는 것이다."

- 2단계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영순 후보가 단일화 경쟁에서 이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진보당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 않나?
"제가 지면 깨끗하게 물러날 것이고, 그 이후 문제는 이영순, 이상범 후보 두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울산시장 야권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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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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