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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관련 행사에서 김정은 바로 옆에 등장한 최룡해 .
▲ 북한 군 관련 행사에서 김정은 바로 옆에 등장한 최룡해 .
ⓒ <로동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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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격적으로 실각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최룡해가 다시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제1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로동신문>도 해당 사실을 이날 자 신문 1, 2면에 걸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로동신문>이 이날 보도한 이 행사 현장 사진에는 최근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최룡해가 김정은 제1비서와 같은 인민복 차림을 하고 김 제1비서 바로 왼쪽에 앉은 모습이 담겨 있어 주목된다.

새롭게 인민군 차수 계급으로 승진하며 총정치국장을 맡은 황병서는 인민군 차수 계급을 단 복장으로 김 제1비서의 바로 오른쪽에 앉은 부인 리설주 옆에 자리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군 관련 행사임에도 최룡해가 김 제 1비서 바로 옆자리를 자치했다는 점에서 그가 비록 당 비서로 좌천되기는 했지만, 실제적인 위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행사에 관한 보도에서 참석자의 명단에 관해 "황병서, 변인선, 서홍찬, 조경철, 윤동현, 리병철, 김영철, 오금철, 박정천, 장동운"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기남, 최룡해, 김여정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등 여타 인사들이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고 관례대로 직책 서열 순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는 최룡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책인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김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다시 최룡해 다음으로 언급되어 그가 노동당 내에서 중요 직책을 맡았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로동신문>, 김 제1비서, 전용기 이용 사진 여러 컷 게재

한편, 북한은 이번 행사와 관련한 보도에서 김 제1비서가 최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 사진을 이례적으로 <로동신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비서가 전용기에서 내려 사열을 받는 모습 .
▲ 김 제1비서가 전용기에서 내려 사열을 받는 모습 .
ⓒ <로동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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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김 제1비서가 해당 전용기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내리는 장면과 함께 사열을 받는 장면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어 2면에 배치한 기사에서는 높은 항공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전용기의 전체 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게재했다.

행사장에 김 제1비서의 전용기가 도착한 모습 .
▲ 행사장에 김 제1비서의 전용기가 도착한 모습 .
ⓒ <로동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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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 제1비서의 전용기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초 북한 양강도에서 열린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제1비서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며 이 전용기 탑승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최룡해#김여정#김정은#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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