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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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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의 무능과 무책임을 여과 없이 국민들에게 드러낸 사건입니다. 초기 대응에서의 허술함과 잘못된 보고, 늑장대응, 총체적으로 부실한 재난관리시스템, 언론과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 등 모든 것을 국민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졌습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기성세대의 무능과 무책임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며 더 이상 어린 학생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대구시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박정희 컨벤션센터' 공약에 대해 "비판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동맹'을 맺은 것은 삼국시대 나제동맹 이후 1500년만의 일이라며 "행정적 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그만큼 두 지역이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지역주의라는 오랜 정치의 암덩어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화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화해를 위해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짓고 그 안에서 공과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또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자신에게 40.4%의 높은 득표를 준 것에 대해 "너무나 과분한 사랑이었다"며 "시민들이 지난 20년 동안 정체되고 후퇴한 대구를 살려달라는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였다"고 대구시장 출마 계기를 밝혔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을 때 페이스북에 <김부겸의 파란우체동>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손바닥과 발바닥, 이마에 "대구시장으로 나와주세요"라며 인증샷을 올리는 등 출마를 요구가 이어질 당시에 대해 "처음에는 피하고 싶었다"며 "어느 순간 두려움이 들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가 져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보다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경쟁력있는 산업인 기계, 자동차부품, 고기능성 섬유 등에 IT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일 시장이 노력한 의료, 관광,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직된 공무원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책실명제를 실시하고 각종 회의록과 중요한 결정을 모두 공개해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노출되도록 해 스스로 책임감과 의욕을 가지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저소득층,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행복기본권'을 제정해 대구 실정에 맞는 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세 딸의 아버지라는 김 예비후보는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부터 정규직화를 적극 검토하고 여성의 차별과 배제를 없애기 위해 여성단체와 함께하는 '성평등 기획실'을 설치하고 성차별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의 70%가 사용하는 낙동강 물에 대한 불신과 4대강 사업으로 유속이 느려져 발생한 녹조 등을 없애는 방안으로 식수원을 옮기는 문제를 구미시와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문을 열어 유속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녹조를 줄이고 보의 존폐여부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및 환경청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년 전 고향에 돌아왔을 때는 정당에 대한 편견도 심해 막막하고 두려웠다"며 "하지만 대구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었고 나를 도망갈 수 없게 잡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답을 드려야 할 차례"라며 "대구출신 여당 대통령을 뽑으셨으니 이제는 야당 시장을 뽑아 달라. 선거 혁명을 만들어 대구시민의 열정과 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성세대 잘못으로 어린 학생들, 더 이상 피해 당하는 일 없어야"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 인터뷰에서 안전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 인터뷰에서 안전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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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총선에서 40.4%라는 높은 득표율로 주목을 받았는데 국회의원이 아닌 대구시장 후보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만큼 대구 변화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시민들께서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고 대구가 대한민국 중심의 도시로 다시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직접 나서라고 하셨다."

- SNS에 <김부겸의 파란우체통>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많은 시민들이 대구시장 출마를 요구했는데.
아직 출마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페이스북에 팬페이지가 만들어졌고 모두가 하나 같이 나의 출마를 명령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피하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내 스스로가 져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출마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큰 응원이 되었다. 지금 선거사무실에는 실제 파란우체통이 놓여 있다. 대구시민의 파란엽서가 쌓이고 있는데 다 챙기지는 못하지만 꼭 승리해서 그 분들의 아우성에 보답하고 싶다."

-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치권의 불신이 높다. 대구에서는 2003년 지하철참사와 1995년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등 두 차례의 대형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의 무능, 무책임을 여과 없이 국민들게 드러낸 사건이다. 정부와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의 대응도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우리 모두의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대구는 두 차례의 대형 참사가 있었다.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안전과 생명의 도시, 대구'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과 함께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둘째는 재난구호 시스템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해 전문가와 전문기구가 현장대응을 하도록 하고 행정 조직은 지원본부의 형태로 운영하겠다.

셋째 전국 최초의 '재난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해 직접적인 재난피해자 뿐 아니라 그 가족과 이웃 등 지역 공동체가 상처를 치유하는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넷째 취임 직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겠다. 우선적으로 도시철도 3호선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하고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도록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안전조치 구축사업과 그 성과를 토대로 대구를 WHO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로 인증 받겠다."

- 대구는 '컬러풀도시'로 홍보하지만 전혀 컬러풀하지 않다. 오히려 보수적이고 공무원들도 경직되어 있어 변화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대구가 컬러풀하려면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개방과 혁신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사람과 다양한 다른 것들이 공존하고 화해하며 조화를 이루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지난 20년 이상 대구는 그렇지 못해서 침체하고 후퇴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부겸 대구시장, 대구가 컬러풀해지는 시작이다."

- 대구는 20년째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뜻인데 대구경제를 살릴 방법은?
"과거 위천공단이나 밀라노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모두 실패했다. 대기업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먼저 대구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업종별, 육성분야별, 지원분야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 다음으로 분산되어 있는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자금을 통합해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판로 확대를 중점 지원하겠다."

"시장이 되면 일자리 문제 최우선으로 삼겠다"

- 해마다 청년들이 1만 명 이상 대구를 떠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을 통해 돌아오게 할 방안은 있는지?
"대구는 20, 30대 젊은이들의 유출이 심하다. 지난 15년 동안 15만 명이 줄었다. 대구의 청년인구 감소율은 21.3%로 전국 6대 광역시의 감소율 13.3%에 비해 8.0%p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대구 고용율은 57.8%로 전국 최저이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9.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우선 시장이 되면 일자리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 담당관실을 설치해 꼼꼼히 챙기고 임기 내 고용율 70% 달성과 청년 실업률 5%이하대 진입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새동네를 방문해 지역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새동네를 방문해 지역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부겸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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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균형발전을 위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우선적으로 지역 간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의 격차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 그 다음으로 각 구군의 상황과 기능에 맞는 산업과 문화 관광테마를 배치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서대구지역을 에너지자립형 서민주거공간으로 창출하겠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에너지자립주택으로 보급해 서민들이 값싼 에너지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KTX 서대구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통해 교통편의와 지역발전능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염색공단 인근의 새동네와 대기오염 악취문제에 대해 전체 주민을 상대로 건강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상시 안전검사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

- 장애인들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많은 요구를 했지만 대구시의 장애인 정책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후보의 견해는?
"2013년 국정감사에 보고된 대구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10.1%로 전국 평균 12.7%, 서울 25.2%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저상버스와 나드리콜 같은 이동권 보장은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겠다. 장애인들의 활동지원서비스에 대한 실수요를 파악하고 질 향상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의 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보장 요구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

-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견해와 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나는 딸 셋의 아버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책을 접할 때마다 많은 차별과 배제에 대해 알면 알수록 답답하다. 우선 대구시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부터 정규직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여성의 차별과 배제를 없애기 위해 '성평등 기획실' 설치 등 여성단체와 협의하고 적극 협력하겠다."

- 대구시민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회약자에 대한 정책도 필요하다.
"대구의 복지 현실은 다른 도시에 비해 지원 인식과 제도적 측면에서 열악한 환경이다. 친환경 의무급식 문제라든지 장애인 복지 시스템과 인프라,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복지 인프라 등이 비슷한 규모의 다른 시도들보다 못하다. 이는 복지전달 체계가 부실한 측면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복지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 복지는 비용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대구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행복기본권을 제정하겠다. 우리사회 양극화 문제와 그 보완책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세부 정책을 마련하겠다."

- 대구시민의 70%가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질오염과 낙동강 보 설치로 인해 녹조류의 발생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낙동강 상류의 녹조현상은 보를 막아 유속이 느려져 생긴 것이다. 일단 수문을 열어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낙동강 뿐 아니라 녹조현상이 일어나는 전국의 모든 강의 생활권에 있는 자치단체 및 지역환경청과 협의해 보의 존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현안 중 하나이다. 구미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쉽게 추진하지 못했다. 대구시가 의견접근을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구와 구미는 필수적 상생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점을 고려해 역지사지와 상생의 관점에서 갈등을 풀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박정희 마케팅? 박정희에 대한 자긍심 생겨야 다른 것도 인정 가능" 

- 박정희 마케팅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구시민들 가슴속에는 대구가 산업화 세력의 주역이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육영수 여사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가지고 있다. 이걸 어디에 드러내놓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공간이 없다.

박정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야 다른 것도 인정하게 된다. 그게 전라도이고 민주화이고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정치의 암덩어리, 이런 것들을 풀려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과의 화해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판받는 걸 알지만 이런 방식으로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언제까지 등 돌리고 살 것인가? 이는 야당시장 김부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김부겸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 인터뷰에서 대구시장 당선이 곧 대구의 대박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 인터뷰에서 대구시장 당선이 곧 대구의 대박이라고 말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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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슬로건이 '더 큰 개혁, 더 큰 변화, 책임감'이다.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다른가?
"누구나 대구의 위기와 변화를 말하지만 해답은 쉽지 않다. 20년 이상 된 대구의 침체는 그 깊이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꾀해야 하고 그만큼 과감한 변화와 책임감이 필요하다. 대구는 과감한 변화를 꾀하면서도 250만 대구의 삶을 책임져야하는 노련하고 책임감 있는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의 역량과 책임감이 동시에 있는 노련한 정치경험을 갖춘 대구시장이 필요하다. 모험심 강한 실험가나 관리형 행정가론 불가능하다.

권 후보의 변화와 혁신, 브랜드는 같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대구 내부의 변화와 혁신만으로는 대구 변화에 한계가 있다. 우리의 변화와 혁신은 좀 더 근본적이고 구체적이다. 대구만 바라보며 변화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소통하며 변화와 혁신을 해 나가야 한다. 정치적 칼날을 여에서 야로 바꾸는 그런 대반전, 약 30년 만에 일어나는 대반전을 얘기한 것이다."

-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평가한다면?
"권영진 후보는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것 말고 특별한 인연이 없는데 대반전을 이뤄냈다. 유권자가 그를 선택한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것이고 이는 쇼크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구체적인 열망과 분노가 있는데 우리가 읽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권 후보의 선택은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권 후보는 저와 같은 개혁적인 인물이다. 멋진 승부가 될 것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2년 전 고향에 30년 만에 돌아왔을 때는 막막하고 두려웠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제 제가 답을 드릴 차례다. 대구출신 여당 대통령 뽑으셨으니 야당 시장을 뽑아 선거혁명을 만들어 달라. 그렇게 되면 대구시민의 열정과 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태그:#김부겸, #6.4지방선거, #대구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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