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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진보교육감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한숭동(왼쪽), 최한성 후보.
 대전 진보교육감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한숭동(왼쪽), 최한성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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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후보를 표방했던 최한성·한숭동 두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간의 후보단일화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13일 최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 양 측에 따르면, 각 후보 대표자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방법 등에 대한 세부사항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특히, 오는 15일 시작되는 후보자등록까지 겨우 이틀밖에 남아 있지 않아 추후 논의를 통한 후보단일화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양 측은 판단하고 있다.

'여론조사 통한 단일화' 원칙 세웠지만 세부사항 합의 못해

이에 대해 최한성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우리는 서울 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성사시킨 다른 지역의 사례에 준해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 교육의 진보적 발전에 대한 대전 시민의 염원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누차 확인하고 있다"면서 "저 최한성은 경쟁과 서열 중심의 대전 교육을 아이 중심의 행복교육으로 바꾸겠다, 대전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더욱 교사, 학부모, 학생들 속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숭동 예비후보도 이번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예비후보 관계자는 "그동안 8차례나 되는 논의 속에서 여러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견을 좁혀보려 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최대한 양보한다는 자세로 임했지만 결론은 '합의실패'에 이르게 됐다"며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후보등록은 각자 하게 되겠지만 본 선거 운동기간에도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한숭동, #최한성,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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