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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14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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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최 지사는 '오직 강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최 지사는 14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강원도가 맞이하는 4년은 결정적인 시기"라고 전제한 뒤, "동계올림픽을 비롯해서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 결정적 시기를 감히 감당해 보겠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출마에 임하는 각오로는 "나에게는 오직 강원도뿐"이라며 "강원도 이외의 다른 것들, 정파, 지역, 이념, 내 개인적 이해 등은 내려놓고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6.4지방선거 이후, 도지사로서 새로 맞이하게 될 4년을 오직 강원도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의지다.

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원도민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의 자부심이 걸려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한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동계올림픽은 무엇보다 "강원도의 자부심을 걸고 최고의 올림픽으로 준비하는 한편, 올림픽 이후도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레고랜드, 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춘천-속초 간 철도, 여주-원주 간 철도 등을  하나하나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 3년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등)을 성사시키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 동안은 이 일들을 완성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지사는 이 일들이 모두 도민들의 소득과 연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민들의 소득으로 연결되지 않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못박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등이 성공하려면 그것을 채우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며, 강원도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정책으로 '대륙 북방정책'을 제시했다.

최 지사는 "대륙 북방정책이 강원경제의 핵심"이라며, "그 정책의 핵심에는 양양공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양공항을 전국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양양공항을 통해서 사람과 투자가 유입되고, 그 흐름을 따라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강원도의 복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투자를 전체 예산의 30%까지 계속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의료비, 장년들의 은퇴 후 직장, 청년들의 일자리,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비롯해서 전 생애에 걸쳐 구체적으로 힘이 될 정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과 '안보'도 자신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로 꼽았다. 최 지사는 "안전과 안보는 복지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말하고, "재난이나 사고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강원안전보장회의(GSC)'를 만들어 지역 단위의 안전 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통합 지휘 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우리 강원도민들은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도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만나는 문제들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너무나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들이다. 이 문제들을 빠른 시간 안에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내가 지향하는 정치"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최문순 지사는 14일 도지사 직무를 마치고, 15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는 최흥집 후보가 뛰고 있다. 통합진보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던 송단회 후보는 지난 8일 건강상의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태그:#최문순, #강원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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