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전 창원여자중학교 교장 등 교육원로들은 이번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 가운데 권정호(71) 전 교육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교장 등 교육원로들은 1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권 전 교육감 지지선언에는 교육원로 17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교육은 학력수준과 청렴도 전국최하위권이라는 비참한 성적도 모자라서 교내 폭력으로 두 명의 학생이 사망한 참담한 사건까지 일어났다"며 "이 사건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책무가 있는 경남교육청이 도리어 우리아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외고 2건의 학교폭력 사망사건에 대해, 이들은 "진주외고는 고영진 교육감이 전직 교장이었으며 자신의 아내가 20여년간 이사장으로 있었고, 고영진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학교임에도 사건을 수습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사건을 무마시키고 은폐하려했던 일련의 행태는 현 경남교육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으로서 청렴하지도 못하였고 교육자로서 학생을 제대로 공부시키지도 못했으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지도 못한 무능한 교육감과 경남교육계를 이대로 방치, 묵과한다면 제 3의 제 4의 진주외고사건으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원로들은 "학력수준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경남교육이라는 불명예를 바로 잡고, 폭력과 사망사건으로 얼룩진 현 경남교육계로부터 우리의 아이를 지켜낼 수 있는 경남교육호의 유일한 '우리의 선장은 바로 권정호 전 교육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