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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선대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울산 동구 전하도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조승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선대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울산 동구 전하도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조승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선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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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노희찬 정의당 선대위원장이 울산 최대사업장인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향해 "부산 오거돈에서 시작돼 울산 조승수를 지나 김부겸까지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울산시장 후보 야권단일화를 위해 후보등록 전 잇따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사퇴하는 등으로 조승수 전 의원을 울산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당의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 연장선으로 정의당은 본 선거운동 시작 이틀째인 23일 중앙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직자들이 대거 울산으로 와서 조승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출근길에서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유세

울산 동구에 있는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는 7만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을 한다. 이들 노동자들은 새벽부터 일터로 와 오전 7시가 되면 출근 러쉬를 이룬다.

노회찬 중앙선대위원장, 이정미 부대표, 조승수 후보 배우자인 이현숙 전 시의원, 박대용 동구위원장 등은 선거운동 장소를 노동자 밀집 지역인 동구 현대중공업 앞, 7시 출근시간으로 잡고 출근길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에게 조승수 시장 후보와 서영택 정의당 동구 남목 지역 시의원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서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지금 영남에 동남풍이 불고 있다"며 "(부산에서) 오거돈바람이 시작돼 (울산의) 조승수를 지나 (대구)김부겸까지 바람이 불기 위해서는 울산 시민들이 조승수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 조합원 동지들이 조승수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만들어줘야만 한다"며 최근 시장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한 정의당 박대용 전 동구청장 후보 사퇴를 각인시켰다.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선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는 "어제(22일) 천호선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정의당은 조승수 후보를 시민 후보로 내놓았다"며 "이제 노동자들이 조승수 후보를 정당을 넘어 지지하기만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2일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선대위위원장, 김제남 국회의원, 이정미 부대표, 문정은 부대표 등은 조승수 정의당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정문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서는 천호선 대표가 대국민 메시지를, 조승수 후보는 울산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한 특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출정선언문에서 "울산은 수출 1위 소득 1위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지만 피땀 흘려 번영을 이끌어 온 울산의 노동자와 시민의 삶은 결코 1등이 아니다"라며 " 노동현장의 안전 수준은 아직도 개발독재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복지 수준은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이, 더 빠르게, 이득만을 위해 항해했던 위태로운 세월호처럼 화려한 성장 뒤 울산시민의 삶은 위태롭다"며 "울산의 변화를 위해 이제 새누리당과 결별해야만 하며 이권 세력과 기득권 세력만을 대변해 온 새누리당 1당 체제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도, 시민의 복지를 실현시킬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새누리당의 1당 독점을 깰 것"이라며 "새로운 울산을 위해 반드시 새누리당을 넘어서야 하며 성패는 야권단일화에 달려 있어 그 누구라도 빨리 울산시민 앞에 단일후보로 나서 위력 있는 단일화, 성과 있는 단일화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조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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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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