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없이 와서 사진 찍나" 쪽방 주택 주인 항의에 정몽준 직접 사과
|
ⓒ 강신우 |
관련영상보기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어머니, 내 관상을 봐. 내가 약속지킬 사람이지?" [주민] "지킬 사람입니다."[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걱정하지 마시오. 갈게."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오후 양천구 지역 재건축 추진 주민들을 만나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의 실적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개발을 약속했다.
"지금 박원순 시장께서 3년 일하는 동안에 재개발, 재건축 몇 개 허가해준 줄 아세요? 7개입니다. 3년 동안 하나도 안 해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찾아가서 부탁할 생각도 하지 마시고. 시장을 바꾸시면 제가 바로 조사해서 그렇게 하겠습니다." 또한 정 후보는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길에서 마주친 학생들에게까지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2002년 월드컵 알아? 그때 이 아저씨가 한 거야. 알았지? 박지성 알아? 박지성, 내가 다 도와줘서 큰 거야. 이 아저씨 이름 뭐야? 엄마한테 얘기해. 또 보자." [학생] "정몽준!"
이에 앞서 정 후보는 구로 가리봉 재개발단지 내 쪽방을 둘러보던 도중 한 쪽방 주택 주인으로부터 "어떻게 주인 허락 없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냐"는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서울 구로 가리봉 쪽방 주택 주인] "그러면 저희한테 미리 말씀을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뭐하러 오신 거예요? 이건 경우가 아니 잖아요. 저희는 재개발 원하지 않고요. 지금 상황이 열악한 거 알고 계시잖아요. 굳이 (쪽방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야 되는 건가. 저한테는 그게 의문이고요."[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그 아랫집까지는 가려고 했는데 여기는 계획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그러고요. 그런데 집주인 되시는 분들은 전부 다 찬성은 아니래요. 이 다음 기회에 집주인 대표분들 다시 뵙겠다고 얘기했어요." 이후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부인과 함께 배식봉사를 한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박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의 허상, 여러 가지 이해하기 힘든 발언, 위험해 보이는 국가관 등이 밝혀지면 서울시민들께서 (다시) 생각을 해보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몽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 동안 재개발 지역과 재래시장을 돌며 개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