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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 새누리당 후보가 '시장후보자 토론회'에 불참하여 사회자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토론회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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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조건주, 선거방송 위원회)가 주관한 '시흥시장 선거후보자 토론회'에 새누리당 한인수 시흥시장 후보가 불참하여,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만이 단독으로 기조연설 및 정책현안, 공약 등을 발표하는 '반쪽짜리 토론회'로 전락했다.

선거방송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한빛방송 스튜디오에서 '시흥시장 선거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가 불참하여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와 사회자 김영건 안산대학교 교수만이 참석한 채 당초 2시간이 잡혀 있던 토론회는 30분 만에 짧게 끝났다.

선거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제6회 지방선거 시흥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검증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바른 선택을 돕는다는 취지로 개최된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의무사항이다.

또한 후보자 참석자격은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의거 ▶ 국회 5석 이상 ▶ 직전 선거 3% 이상 득표정당 ▶ 직전 선거 10% 이상 득표 후보 ▶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 후보만이 가능하여 무소속 정종흔, 신부식 후보의 토론회 참석은 불가능하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만이 가능하다.

선거방송위원회 측은 시장 후보자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선거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 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공직선거법 제82조의 제4항에 의거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에게 벌금 400만 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선거사무소 측은 불참 이유에 대해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한인수, 김윤식 후보가 찬성하면 가능한 일로, 후보자 4명(한인수, 김윤식, 정종흔, 신부식)이 참석한 토론회를 계속하여 요청했으나, 한인수, 김윤식 시장후보 간 상호토론만 요구해와 불참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김윤식 후보의 측근 비리, 인사특혜, 막말 사건 등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정책 선거를 표방한 만큼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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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 3선에 도전하는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만이 토론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 공약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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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현행 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 토론회는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반드시 출석해 비전이나 정책을 발표해야 함에도  불참한 채, 뒤로는 온갖 흑색선전, 허위사실을 유표하는 것에 암담함을 느낀다"고 기조연설 부문에서 강조했다.

한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 무소속 및 소수정당 후보자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싶어도,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양당 후보자들이 본인들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제외시키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행정전문가이자, 재선시장인 김윤식 시장과의 상호토론을 부담스러워한 탤런트 한인수 후보가 사실상 뒤로 뺀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녹화된 토론회는 5월 27일(화) 오후 9시 티브로드 한빛방송(채널4번)을 통해 중계방송한다. 인터넷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http://www.debates.go.k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TV토론 다시보기'(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를 통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