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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경기 광주 방문 일정 취소공지 화면 갈무리.
 새정치 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경기 광주 방문 일정 취소공지 화면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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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운동이 5일째다. 전국적으로 17개 광역시와 227개의 기초자치단체의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의 착시효과 때문인지 판세는 야권이 우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현장의 분위기는 긴장감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 광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하나의 행사를 취소했다. 바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합동 연설 행사였다. 원래 예상된 일정은 안철수 대표가 구리와 하남을 거쳐 광주를 오는 것이었다. 안 대표는 오후 4시에 경기 광주의 지원유세를 한 후에 오후 5시에 이천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점심 때즈음 갑작스럽게 이날의 합동 연설 행사를 취소하였다.

연설이 취소된 당일 저녁에 안철수 대표는 또 다른 광주를 방문했다. 5·18민주화운동 34주년에 맞춰 방문한 지 6일만이었다. 안 대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윤장현 새정치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지원하러 간 것이다.

새정치 민주연합 이성규 후보 캠프. 대형 현수막으로 캠프사무실을 둘러싸며 선거 홍보를 하고 있다.
 새정치 민주연합 이성규 후보 캠프. 대형 현수막으로 캠프사무실을 둘러싸며 선거 홍보를 하고 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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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유세 지원 약속, 안철수 대표만이 유일했던 상황

이 상황은 안철수 대표만을 원망할 수는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는 경기도 광주 캠프에 대해 지원 방문이 전혀 없었다.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제까지 지원을 시도한 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유일했다고 한다.

경기 광주시 새정치민주연합 캠프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같은 경우 오늘도 이인제(전)의원도 왔다가고, 오후에는 원유철씨도 온다고 하고...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까지 지원 유세가 하나도 없었다. 사실 이렇게 박빙일 때(우리쪽 판단으로) 지원유세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될텐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캠프 개소식날에도 도당위원장이 온 것 외에는 없었다. 성남같은 경우는 어제(25일) 문재인, 24일 모란 장날에는 김진표, 손학규 등이 당 차원에서 지원했었는데 경기도 광주만은 유독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중앙당의 관심이 절실하다. 광주 쪽의 지원을 요청하였을 때 일정이 바빠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광주지역을 지원하는 일정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조억동후보캠프의 유세모습.
 새누리당 조억동후보캠프의 유세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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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원 새누리당과의 비교 심해... 타 군소지역 지자체도 유사

더불어 경기 광주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및 지지자들은 유사한 크기의 작은 지자체들은 비슷한 상황이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유명 연예인들과 새누리당 중앙당과 새누리당 경기도지역 유력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했다.

조억동 새누리당 후보 캠프는 지난 18일 개소식에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서청원 중앙당 선대위원장, 노철래 국회의원, 이우현 국회의원, 곽결호(전)환경부장관, 임태희(전)대통령 실장 등의 참여와 격려가 있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지역 개소식에는 당 지원이 미흡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새정치 이성규 후보의 광주시내 유세모습.
 새정치 이성규 후보의 광주시내 유세모습.
ⓒ 이성규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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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의 전라도 광주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간의 방문 결과는 아직 흐림이다. 광주지역 윤장현 후보의 지지율 변화는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26일 무소속 이용섭, 강운태 후보는 단일화까지 이뤄내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의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광주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캠프측은 유일했던 안철수 후보의 방문이 취소된 이후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도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관심을 주어야 이성규 캠프측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전라도 광주에서의 우려감으로 인해 또 하나의 광주도 걱정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의 군소지자체가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은 아닌지 다시 한번 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대표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차원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태그:#새정치 민주연합 , #경기 광주 , #이성규, #조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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