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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이 28일 저녁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경찰관에게 폭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팔꿈치와 무릎 등에서 상처를 입었다며 관련 사진도 함께 올려놓았다.

글쓴이의 주장의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경 발생했다. 글쓴이는 가족들과 바깥에서 저녁식사하면서 술을 마셔, 부인이 운전해 귀가하던 중이었다.

 진주에 사는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경찰관에게 폭행 당했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상처가 난 사진을 올려 놓았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주에 사는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경찰관에게 폭행 당했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상처가 난 사진을 올려 놓았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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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큰 길에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어, 글쓴이의 부인은 평소 습관대로 뒤쪽길로 진입해 주차장에 주차하던 중이었다. 그 때 아이가 보채서 글쓴이는 차에서 내려 달랬다.

이때 한 경찰관이 다가와 "아이가 왜 이렇게 우느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차를 오래 타서 그런가 보다"고 대답했다는 것. 그리고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추궁했고, 부인까지 나서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경찰관과 글쓴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글쓴이와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관은 인근 동료 경찰관을 호출했고, 경찰은 모두 4명이 되었다. 글쓴이는 아내와 자녀가 보는 앞에서 수갑을 꺼내 채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글쓴이는 팔꿈치와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한 명은 수갑을 채우고 다른 두 명은 저를 바닥에 눕혀 짓눌렀으며, 순간 목이 졸려 2~3초 정도 정신을 잃었다"며 "그때 옆에 있던 동네 주민들은 '경찰관 아저씨들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고, 경찰은 주민 반응이 심해지자 풀어주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경찰관은 '경찰폭행' 혐의라고 수갑을 채웠다는 것. 경찰관도 무릎이 까졌다고 글쓴이한테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도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바닥에 깔아뭉개져 수갑을 차야 되느냐"고 호소했다.

글쓴이가 올려놓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한때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는 인기 검색어가 되기도 했다. 또 진주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펴보면 누구 말이 맞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관계자는 "글쓴이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우리는 억울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진주경찰서 경무과 관계자는 "오늘 경찰청 청문 감사실에서 조사를 했고, 해당 글에서 언급된 경찰 4명이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진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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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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