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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을 은폐했다며 규탄했다.
▲ 박원순 후보 규탄하는 정몽준 후보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을 은폐했다며 규탄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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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을 은폐했다며 규탄했다.
▲ 박원순 후보 규탄하는 정몽준 후보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급식'을 은폐했다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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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농약 급식' 의혹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알고도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9일 서울 지역 새누리당 구청장 후보 25명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갖고 특별 TF팀까지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즉, 박 후보가 서울시 친환경 유통센터를 통해서 학교에 납품된 식자재에 허용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알고도 '농약 급식' 공방 과정에서 거짓말을 해왔다는 얘기다.

정 후보는 그 근거로 서울시 교육협력국이 작성한 '친환경 무상급식 분야 숙의 계획'과 '친환경 무상급식 TFT 구성·운영 계획' 등 2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먼저 2013년 12월 작성된 '숙의 계획'에 따르면, 박 후보는 작년 12월26일 당시 행정1부시장, 정책특보, 정무보좌관 등 측근과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대표, 이병호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 전문가 모두 11명과 함께 시장실에서 무상급식 대책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 친환경 식재료 품질향상 및 합리적 가격 책정 방안 ▲ 친환경유통센터 감사원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었다. 박원순 시장도 10분 간 이 자리서 '총평'을 했다.

2014년 1월 작성된 'TFT 구성·운영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친환경유통센터장과 시청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 시교육청의 식재료 구매방법 변경 등에 대한 총괄 대응 계획 수립 ▲ 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방안 및 선제 대응방안 마련 ▲ 친환경유통센터 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기로 돼 있다.

이 2건의 문서들은 지난 1월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 게재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각주로 돼 있어서 못 봤다고 변명해... 진실 공개하고 사죄해야"

정 후보는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몰랐다는 박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박 후보가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책 숙의 회의는 과연 무엇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측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농약 급식'을 뒤늦게 시인하면서도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각주로 작게 명시돼 있어 못 봤다,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보고를 받았다고 여전히 파렴치한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천만 서울시민이 지켜보는 TV토론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뻔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진실을 공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라며 "두 차례 대책회의에서 있었던 구체적 회의록과 TF팀 결과 보고서를 즉각 공개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식자재 검사를 위한) 시간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핑계가 나오지 않도록 친환경 유통센터에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안전감시단을 만들겠다"라며 "잔류농약이 검출된 납품업체도 즉시 자격을 박탈하고 관련법에 의거해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새누리당 구청장 후보들도 '농약급식' 공세에 합류했다. 특히 캠프 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여성 후보를 앞세워 '엄마표' 자극에 나섰다. 이 중 신연희 강남구청장 후보는 "우리 새누리당 25개 구청장 후보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절대로 농약급식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정몽준, #박원순, #농약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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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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