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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믿어달라"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 도중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을 해명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진심을 믿어달라"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 도중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을 해명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 이창열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30일 "문용린 후보가 서울교육청 장학사를 동원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폭로했다. 고 후보는 이와 관련해 사실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고, 문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적감사로 교사들에게 압력 행사"-"매뉴얼에 따라 감사할 뿐"

고 후보는 "문용린 후보는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에 장학사를 대거 파견, 표적감사를 하면서 교장과 교감, 교사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의 '표적감사'를 받은 학교로 서초구에 있는 ㄱ중학교와 ㄱ고등학교의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이들 학교는 최근 장학사가 방문감사를 하면서 "고승덕 후보를 지원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을 받았다고 고 후보는 주장했다.

고 후보는 또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특정 교과목 교사를 연수한다는 핑계로 '문 후보를 지지하라'고 유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관련 복무감사를 위해 학교현장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학교방문 감사를 나가면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 감사할 뿐, 후보자들에 대한 호불호를 개인적인 질문으로 물을 수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 눈물

한편 고 후보는 전날 조희연 후보가 거론한 고 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선, 눈물로 진실을 호소했다.

고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된 것이다"며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며 울먹였다. 고 후보의 격정적인 눈물로 기자회견은 중단됐다.

이어 고 후보측 관계자는 "아직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고, 주소는 서초구에 두고 있다. 병역을 연기해 놓은 것일 뿐이다"며 "나중에 본인이 (국적을)선택할 문제로 위법한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고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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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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