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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덕 캠프 가보니, 후보는 일정중단·사무실은 문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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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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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 희경 씨가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자식(희경 씨 남매)을 돌보지 않은 고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희경씨는 고 후보가 이혼 후 미국에 있는 자녀들과 연락을 끊었다며, "자기 자식도 교육시키지 않고 심지어 완벽하게 방치"한 고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는 '아픈 가족사를 밝힐 순 없지만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받은 상처에 미안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문자 메시지로만 밝힌 후 외부 일정을 전면중단했다.
이후 고 후보 선거 캠프의 주요 관계자들이 일제히 자리를 비워 일선 직원들만 서울 종로의 선거 사무실을 지켰다. 직원들은 한 때 오마이뉴스 카메라의 취재를 막았고 사무실을 폐쇄하기도 했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소 직원/남자] "찍으실 거면 진작에 와서 찍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건 터지고 오는 건 아닌 거 같은데... 터지고 와서 찍는 거 예의 아닌 거 같고. 공보팀장님과 사전에 얘기가 되신거면 저희도 하겠는데 공보팀장님..." [오마이뉴스 기자] "(공보팀장님과) 연락이 안 돼요."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소 직원/여자] "저희도 (연락이) 안 돼요." 아이들의 '작은 소리도 마음으로 듣겠다'며 공감교육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삼은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 그러나 딸인 희경씨는 '자식을 완벽하게 방치했다'고 공개했다. 투표를 닷새 앞둔 지금 고 후보가 어떤 행보를 할지 주목된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오후 2시30분 후보의 친딸 캔디 고씨의 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