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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생협약식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생협약식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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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거나 각종 협약식을 갖고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는 등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1일 정오 두류공원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갖고 "박 대통령은 지금 사면초가"라며 "대구가 무너지면 박근혜 정부가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새누리당 아래 모두 결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라며 "6.25 전쟁 때 낙동강전선이 나라를 구했듯이 대구가 나서 박근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린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대구경북은 하나다, 권영진·김관용의 한 뿌리 선언'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 신공항 유치에 공동 협력 ▲ 지역균형 발전 ▲ 경제공동체 실현에 상호 협력 ▲ 문화 두레 공동체 형성 ▲ 낙동강을 풍요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 광대역 교통망 확충 노력 등을 합의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상설기구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고 200여 명의 지지자들은 권영진·김관용을 연호했다.

"박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 대구"... "대구의 큰 아들 되겠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딸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와 함께 한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딸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와 함께 한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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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며칠동안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지켜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재연된 지역 갈등과 여당의 표밭 다지기에 대구시민들의 바람은 또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과 시민,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광역시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하고 정무부시장을 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시민사회, 경제계 등과 협의하여 임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부권신공항과 메디시티, K2 이전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원 조례 제정 및 사무국 설치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갖고 "대구시장으로서 약속을 지키고 인정을 받은 후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대구의 큰 아들이 되겠다"며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이어 "대구시장이 되면 시도지사도 서울시장처럼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을 요구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 대표, 누구라도 만나 대구 문제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지원유세를 통해 "김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면 차기 대권후보가 될 것"이라며 "대구의 큰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말했고, 딸 윤세인씨는 "우리 아버지 김부겸을 도와주세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와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문화예술다양성 확보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했다.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와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문화예술다양성 확보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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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우 통합진보당 후보와 이원준 정의당 후보도 지역을 순회하며 연설회를 갖고 청년사회적기업가와 문화예술인 등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송영우 후보는 동성로에 위치한 소셜마켓에서 진행한 '대구청년사회적기업가 오픈토크쇼'에 참석해 "대기업 유치와 대형 국책사업 진행이 아닌 거리와 골목을 살리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6.4지방선거 대구문화예술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 협약식'에 참석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를 비롯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원준 후보는 '시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와 관광 공약을 제시하고 생활문화예술지원 조례 제정과 대구FC 프로축구단을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문화관광 공약을 통해 동네예술가 발굴 및 생활예술 활성화 통합정책 수립, 대구문화재단의 독립성 및 투명성 확보, 지역문화예술펀드 조성을 통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대구독립영화 전용관 및 영상창작 지원공간 설립 등을 밝혔다.

한편 박근혜 마케팅을 놓고 후보들 간 설전도 오고갔다. 권영진 후보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라고 말했고 김부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대구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송영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이 선거 종반을 휩쓸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원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은 짝사랑하는 두 대구시장 후보를 내각 교체 때 청와대로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그:#대구시장 후보,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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