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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호주국영방송까지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녹조를 취재하기 위해 금강을 방문했었다. 당시 공주보 인근 수상공연장에서 강물을 떠서 쏟자 녹색페인트를 강에 붙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8월 호주국영방송까지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녹조를 취재하기 위해 금강을 방문했었다. 당시 공주보 인근 수상공연장에서 강물을 떠서 쏟자 녹색페인트를 강에 붙는 것처럼 보인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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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유속이 느려지고 수질이 악화된 금강에 지난달 19일 공주보 주변에 발령된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지난달 25일 해제됐다.

공주시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9일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주변에 발령했던 수질예보 관심단계 발령을 '클로로필-a 농도가 70㎎/㎥미만으로 4일 동안 유지됨에 따라 지난 25일 관심단계 발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앞으로 기온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클로로필-a 예측농도가 수질관리강화기준(7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과 같이 폐수배출사업장, 가축분뇨배출시설 및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으로 떠 보인 강물은 상상 이상으로 녹색페인트를 방불케 하고 있다.
 손으로 떠 보인 강물은 상상 이상으로 녹색페인트를 방불케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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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국장은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악화하여 물고기가 죽고 녹조가 발생하는 등 4대강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 가축폐수분뇨업체시설에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이 후 유지관리도 하지 못하는 금강을 정부가 사고를 치고 자치단체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한 4대강 사업을 이명박 정부가 밀어 붙이고 박근혜 정권에서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해주지 않으면 다가올 여름 녹조라떼의 신조어를 탄생시킨 금강은 영원히 사람들 곁에서 멀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태그:#수질악화, #4대강 사업, #관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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