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문제, (시장)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가 6·4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기자와 짧은 인터뷰에서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우선 사측의 부당해고 등으로 자살을 시도해 숨진 진기승 노동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당선인은 "고인의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녀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버스문제는 일반적인 노사관계가 아니고 시민의 공공재이기에 행정이 굉장히 깊숙이 개입해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당선인은 전주시내버스가 각종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는 점에 대해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사회적 이동권, 특히 사회적 약자와 학생들, 노약자가 타는 것이기에 이동권이 제한된다면 삶 자체가 위협을 받는다"면서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노동자의 죽음 후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전주시장 당선인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내버스 문제는 시민의 삶 자체를 위협할 수 있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직을 걸고 해야 되는 문제다. 제1의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내버스 문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다"면서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는 있을 수 없고 노동부가 먼저, 전주시가 먼저라고 따질 것이 안 된다. 전 방위적으로 노동부와 전주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6월 4일 경찰의 신성여객 승무거부 투쟁 강제 진압에 대해 그는 "지역의 갈등들이 증폭되고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소통이 안 되기 때문으로 본다"며 "(앞으로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 과정이) 지역사회가 소통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수 당선인은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전주시 백제로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개표상황을 살펴봤다. 김 당선인은 방송사와 진행한 당선자 인터뷰에서 "시민들과 따뜻한 변화를 이뤄내겠다"면서 "시청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겸손의 마음과 배려심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