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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기자들 향해 "한번 말하면 얘기를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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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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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야당에서 (후보자가) 전직 대통령들을 모욕하고 조롱해서 소통, 통합 총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나는 그걸(비판을) 본 적도 없고 난 그런 걸 들은 적도 없어요. 난 할 얘기가 없어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의 이해' 강의를 마친 뒤 자신이 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칼럼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들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기자] "칼럼이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다 청문회 때 나오겠죠." <중앙일보> 주필을 지낸 문 후보자는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풀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난하는 등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도 저버린 칼럼을 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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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실 나서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마지막 강의를 마친 후 강의실을 나서고 있다.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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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책임총리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고 밝혔던 문 후보자는 '어떤 총리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기자] "어떤 총리가 되고 싶으신가요? 포부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다 얘기했잖아요." 한편 문 후보자는 강의 전 사진기자들이 연구실 앞에서부터 강의실까지 따라오며 취재하자 반말로 "이제 집에 가라"고 말했고, 강의가 끝난 뒤에도 질문이 이어지자 못 참겠다는 듯 한 기자의 어깨를 손으로 치며 질문을 막기도 했다.
"아이고, 이제 집에 가. 아이고 참, 큰일났어... 우리 후배가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한번 말하면 얘기를 들어야지. 내가 나중에 다 얘기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