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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앞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하고 있는 뉴욕 한인들 .
ⓒ 김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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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 및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뉴욕 한인 여성들이 주축이 된 집회가 15일(현지 시각) 맨해튼의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집회는 '미주미씨 제3차 세월호참사희생자 추모집회'로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엄마 모임'이 주축이 됐다.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시작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등을 구호로 외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집회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특히,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라는 글귀가 새긴 세월호를 본뜬 피켓이나 현수막 등을 내걸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또, 박근혜 퇴진 등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나가는 미국인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의 내용을 전하며 세계 인권 차원에서도 진상 규명 요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안신영씨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등 많은 관광객들도 세월호 참사를 알고 있었다"며 "불과 한두 시간 동안 15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진상 규명 요구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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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붙여놓았다 .
ⓒ 김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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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국인들은 노란 스티커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일일이 적어 세월호 추모 게시판에 붙여 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맨해튼 관광 코스의 하나이기도 한 <뉴욕타임스> 정문 앞에서 시위가 시작되자 지나가던 많은 관광객들과 미국인들은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시위에 직접 참가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 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집회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도 조국의 세월호 참사에 관해 잊지 않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조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그:#세월호 참사, #뉴욕 집회,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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