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필요 없다. 문창극 총리 지명자는 당장 사퇴하라."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사회희망연대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 창원지역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같이 촉구했다.

김종연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와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 등 인사들은 1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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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종연 공동대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이경희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1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 필요없다. 문창극 총리 지명자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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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문창극 지명자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가 들끓자 문 내정자는 급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총리라는 정부 최고요직을 놓치지 않겠다는 권력지향적 처세와 집념을 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해서라도 청문회까지 끌고 가서 자신의 문제를 무마해보자는 속셈이 보일 뿐"이라며 "과거 그의 행적 자체가 권력에 발 빠르게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과 몇 마디로 넘어갈 일이 결코 아니다"며 "임 문창극 지명자는 일본 대표적 우익언론인 산케이신문 등과 아베정부는 물론이고 우편향 네티즌들이 일제히 훌륭한 인물로 치켜세우며 두둔하는 인물이 되었고,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평가가 정반대인 것과 같은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 등 단체들은 "(문창극 지명자의 행적은)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인권과 자주, 평화의 소중함을 새기기 위한 일본군위안부 추모조형물 건립운동에 함께하고 있는 창원지역의 시민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인사를 위한 청문회에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지 말고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과 "문창극 총리지명자 또한 한시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일제식민지배의 희생자들을 비롯한 전 국민들을 모욕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이자 진심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