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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확대 정상회담장 입장한 박 대통령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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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48%로 조사돼 긍정평가(43%)를 앞질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17~19일, 성인 1002명 대상, 휴대전화 RDD 무작위 추출,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률은 5%p 상승한 수치다. 박 대통령 부정률은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럽은 긍정-부정률 역전의 주요 원인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 인사 문제를 꼽았다. 실제, 부정 평가자 가운데 인사 문제를 지적한 수치는 한 주 전 20%에서 39%로 급상승했다. 이 밖에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더불어 문창극 후보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64%에 달해 적합하다(9%)의 7배에 달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에서도 문 후보자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갤럽은 "논란을 촉발한 문 후보의 한일 과거사 발언은 세대나 이념 성향, 지지정당과는 무관하게 한국인 공통 정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사과와 해명에 나섰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 현 상황에 대응하는 문 후보의 태도는 국민들의 눈에 안정적인 국정 수행에 적합치 않게 비쳐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국면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42%는 새누리당, 31%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 주와 동일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한 수치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6주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갤럽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 구도의 급변 현상은 드문 일"이라며 "그러나, 이번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률 역전 국면이 지속된다면 결국 정당 지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한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정례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39.9%로 기록됐다. 11일과 비교하면 5.2%p 하락한 수치다.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같은 기간,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33.9%를 기록해 1.9%p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이처럼 좁혀진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문창극 후보자 지명 이후 여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태그:#박근혜, #지지율, #인사 문제 , #문창극,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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