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대전시

관련사진보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쓰며 당선된 권선택 대전시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그의 취임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민주개혁세력이 대전시정을 책임지게 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이 주인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큰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시대정신을 바꿔놓았다, 국가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면서 "특히 '사람'이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도 변해야 한다는 시민의 강한 의지가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갖고 서민을 대변하라는 열망이 모인 결과"라면서 "저는 통치하고 관리하는 시장이 아닌 통합의 시장,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명령에 따르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의 권력이 살아있는 시민주권의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선6기 중심에는 시민이 자리할 것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정이야말로 대전이 요구하고 있는 참된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의 미래는 여러분의 결정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며 "시민이 폭넓게 참여하게 될 '시민행복위원회'는 지속가능한 대전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 전진기지이며 '희망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의지를 모아 민선6기 시정구호를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로 정했다"고 소개하고 "여기에 맞춰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전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안전한 대전', '따뜻한 대전', '건강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시민의 꿈과 희망을 하나로 모아 대전의 힘으로 만드는 용광로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에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보훈공원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시청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도 찾아가 분향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약 7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편, 취임식을 마친 권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인사원칙'을 묻는 질문에 "첫째는 조직의 안정이고, 둘째는 발탁성이다, 다만 객관적인 자질이 있고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을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철도2호선 재검토' 문제에 대해 "기본적인 생각은 이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갈등이 증폭되어서는 안 되며, 또 너무 지연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청위원회에서의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당선자 신분이었고 오늘부터 시장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토의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정책이 다 중요하다, 다만 시정의 기조를 '사람중심 시정'으로 정했다"며 "따라서 안전과 복지문제를 특별히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권선택, #대전시, #대전시장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