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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정치연합 7·30 순천·곡성 재선거 후보로 서갑원 전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순천·곡성은 전현직 대통령 측근 간 맞대결로 주목받게 됐다. 서갑원(사진 왼쪽) 후보는 친노 인사로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의 입'으로 통하는 이정현(오른쪽) 새누리당 후보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등을 지내며 현 정부 실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6일 새정치연합 7·30 순천·곡성 재선거 후보로 서갑원 전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순천·곡성은 전현직 대통령 측근 간 맞대결로 주목받게 됐다. 서갑원(사진 왼쪽) 후보는 친노 인사로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의 입'으로 통하는 이정현(오른쪽) 새누리당 후보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등을 지내며 현 정부 실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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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7·30 재선거 순천·곡성 후보로 서갑원 전 의원을, 나주·화순 후보로 신정훈 전 나주시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오후 순천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순천·곡성 후보 선출대회에는 선거인단 700명 중 484명이 참여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 서갑원 예비후보는 1차 투표 집계에서 과반수가 넘는 269표를 얻어 후보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순천·곡성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와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 간 치열한 맞대결이 주목된다. '수성'을 벼르고 있는 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의 득표력도 지켜볼 대목으로, 이 지역에서는 3파전이 예상된다.

순천·곡성, 새정치·새누리·진보당 3파전

'박근혜의 입'으로 통하는 이정현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 지역발전론을 주창하며 "순천·곡성에 예산폭탄을 퍼붓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내며 현 정부 실세로 꼽히고 있는 점,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 '호남 예산 지킴이'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을 부각 시키며 전남 동부권 등 발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겨냥해 서갑원 후보는 6일 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선출대회에서 서 후보는 "순천·곡성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세라고 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지역에) 예산 폭탄을 퍼붓겠다'고 일갈했다"라며 "죄송하지만 '있을 때 잘하시죠, 청와대에서 실세로 있을 때 좀 잘해 보시죠'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에 있을 때 아무 말도 못하고 지금 와서 지역감정을 해소해 (예산을) 주라는 것은 적반하장이다"라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친노(친 노무현) 인사인 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과 17대·18대 재선(순천) 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1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직위 상실형이 확정,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번 재선거가 정치적 명예회복인 셈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지난 1일부터 한달여 동안 순천·곡성에 머물며 이성수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진보당 앞에 닥친 탄압과 시련도 이성수를 당선 시키면 두 배로 이길 수 있다"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순천·곡성은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재선(2011년 재선거·19대 총선)에 성공한 지역구로, 김 전 의원이 국회 본회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기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 때문에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빼앗긴 의석을 다시 되겠다"라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지,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파란을 일으킬지, 이성수 진보당 후보가 진보당의 수성에 성공할지 여러모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새정치 나주·화순, 신정훈 후보 선출

6일 새정치연합 나주·화순 재선거 후보로 선출된 신정훈 전 나주시장. 그는 지난 2006년 무소속 후보로 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재임 시절 인 2010년 시장직을 상실해 3선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에서 승리해, 정치적 재선에 성공한 셈이다.
 6일 새정치연합 나주·화순 재선거 후보로 선출된 신정훈 전 나주시장. 그는 지난 2006년 무소속 후보로 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재임 시절 인 2010년 시장직을 상실해 3선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에서 승리해, 정치적 재선에 성공한 셈이다.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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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선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새정치연합 나주·화순 후보에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선출됐다.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나주·화순 후보선출대회에서 신정훈 예비후보는 53.0%를 얻어 47.0%에 그친 최인기 예비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신 후보는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호남정치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라며 "나주·화순을 바꿔 호남을 바꾸고, 호남을 바꿔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까지 나주·화순 선거에는 신정훈 새정치연합 후보, 전 나주동강농협조합장 김종우 새누리당 후보 간 대결이 예상된다. 신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승리해 2010년 나주시장 재임 시절 직위을 상실한 이후 4년여 만에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신 후보는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해 징역 3년을 복역하기도 했다. 그는 출소 후 전국 수세(水稅)거부운동·나주농민회 결성을 주도하면서 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1995년부터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도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전남도의원 재선·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가보조금 집행 관련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 직위 상실형이 확정되면서 3선 도전이 좌절됐다.


태그:#7·30 재보선,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 #신정훈 후보, #순천·곡성, 나주·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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