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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광 해운대·기장갑 새누리당 후보.
 배덕광 해운대·기장갑 새누리당 후보.
ⓒ 해운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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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가 관심을 모았지만 오 전 장관은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8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 배 후보를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경선에서 배 후보는 872표(56.9%)를 얻어 582표(40.1%)에 머문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따돌렸다.

구청장을 세차례 지내며 인지도에서 우위를 보인 배 후보는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모두 김 전 사무총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 후보는 선거인단 전체 유효득표 727표 중 413표를 얻어 5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314표(43.2%)를 얻는데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배 후보는 63.1%를 얻어 김 전 사무총장 (36.9%)를 앞질렀다.

배 후보는 "본선에서 압승해 공약으로 내건 고리1호기 폐쇄와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오거돈 불출마 "과분한 관심과 권유 있었지만..."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 고개 숙인 오거돈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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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해운대·기장갑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오 전 장관은 이번 7·30 해운대·기장갑 재보선에 불출마하기로 정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출마 권유를 받아온 오 전 장관은 문자 메시지로 그동안의 고심을 털어놓았다. 오 전 장관 측은 "그동안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여부를 놓고 언론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과분한 관심과 권유가 있었다"면서 "본인은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시대적 요청에 감히 응하지 못함을 밝힌다"고 전했다.

한때 출마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던 오 전 장관이 불출마로 뜻을 정한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선출됐고, 지방선거 직후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 전 장관에게 거듭 입당을 권유했지만 오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아왔다.


태그:#배덕광, #오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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