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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의원 15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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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5일 오후 4시 25분]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새 교육부 장관 후보에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내정했다.  자질 부족 및 도덕성 논란 끝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명수 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한 것.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 교육부 장관 후보에 황우여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황우여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 받아온 분"이라며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경환-황우여, 친박 부총리 투톱 체제로

황 의원은 새누리당 내 친박계 중진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다. 황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내각에서 '친박 투톱'을 이루게 된다. 황 후보자와 최경환 후보자는 새누리당에서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참여정부 시절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을 지낸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내정했다.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한 책임론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후임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이 내정됐다.

민 대변인은 정진철 내정자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국가기록원장, 행정자치부 공보관 등 행정부 내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고위직 인사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안행부 2차관 내정자는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 당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육군 3단장과 합참 작전 처장 및 전비태세검열차장을 지냈다.

'폭탄주 회식' 정성근, 임명 강행 수순 돌입

반면, 김명수 후보자와 함께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실패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성근·정종섭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송부를 다시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15일 자정까지로 정해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국회가 이날 중 청문보고서를 보내오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르면 16일부터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 5명과 함께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민 대변인은 '재송부 요청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임명 여부는 내일 말씀 드릴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청문회 위증과 인사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으로 낙마가 예상됐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 임명이 강행될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 당시 김명수·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태그:#황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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