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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 뒤 낙동강 유역 물 걱정이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4대강사업 보 건설 후 가뭄해소 지역 지점도".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 뒤 낙동강 유역 물 걱정이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4대강사업 보 건설 후 가뭄해소 지역 지점도".
ⓒ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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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등으로 4대강 보 수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속에 한국수자원공사(아래 수공)는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유역의 물 걱정이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17일 수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극심한 가뭄에도 낙동강 유역 농민들은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수량 확보를 들었다.

올해는 '마른 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마 시기인데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다. 수공은 "올해 상반기 낙동강 유역 강수량은 지난해에 비해 80%, 평년에 비해 77% 수준"이라며 "계절별로 농업용수를 가장 많이 쓰는 5~6월은 128mm로, 지난해 대비 52%, 평년 대비 48% 수준이다"고 밝혔다.

수공은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뭄으로 식수와 농업용수 비상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8km에 있는 진동지점의 경우 강수량은 10년 동안 올해(1~6월)가 최저이고,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5~6월 역시 10년 동안에 올해가 최저로 관측되고 있다.

수공은 "과거 4대강 사업 전 가뭄시 양수장의 운영가능 수위보다 하천수위가 낮아져 물을 퍼올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양수관 연장과 하천 준설, 횡단 물막이를 설치하여 대형 양수기로 다단 취수하는 방식으로 농번기 물을 확보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공은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 보 설치로 하천수위가 높아지고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한 심각한 가뭄에도 4대강 본류구간은 안정적인 용수공급으로 물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수공은 "가뭄극복 사례로 창녕함암보 상류 4km에 있는 창녕 도천면 우강리 어연양수장은 과거 매년 가뭄시 하천수위가 떨어져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보 설치로 하천수위가 4m 이상 높게 유지되어 올해 가뭄에도 물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창녕 대지면 대지지구의 경우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모내기나 가뭄 때마다 이웃 농가와 물싸움이 빈번했고 모내기를 위해 개인 양수기를 동원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극심한 가뭄에도 보 건설로 낙동강 하천수위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이런 일이 없다)다"고 밝혔다.

이경환 수공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장은 "4대강 사업으로 태풍과 홍수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대규모 수량을 확보하여 용수 공급에 전혀 지장이 없게 되었다"며 "앞으로 수량·수질·생태·환경·문화를 고려한 효율적인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태그:#4대강사업,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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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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