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건강한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고 강조하고 교사들의 교단 피로 해소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업무 피로도가 높은 초․중등 교사 50명을 한 자리에 초대해 맞춤형 치유를 위한 힐링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 치유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으며 이번 캠프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업무 피로도가 높은 교원의 신청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캠프가 열리는 곳은 수백 년 묵은 아름드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 횡성의 한 숲체험 공원으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치유가 될 것 같은 공간이다.
'마음에 날개를 달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 숲 오감체험 ▲ 편백향기 주머니 만들기 ▲ 숲 산책을 통한 조용한 힐링 ▲ 숲속명상 ▲ 치유의 밤 등 숲을 중심으로 한 세부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지도에 새로운 활력과 열정을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충남교육청 고은자 담당장학사는 "지난 6월, 힐링캠프 추진계획이 학교에 전달되자 신청자가 폭주하여 대상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며 "선생님들에게 치유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교단 피로 누적 선생님들의 치유가 반드시 필요했다"며, "이번과 같은 힐링캠프를 활성화하여 선생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나아가 아이들도 함께 행복해 지는 충남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