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봉화은어축제가 8월 2일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8일간의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밤의 추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신나고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찬 멋진 축제였다.
금년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 수는 80여만 명으로 전년대비 10% 감소 추세였지만, 태풍 나크리와 세월호 참사의 여파 그리고 축제마지막날이 토요일이었음을 감안할 때 성황을 이룬 편이었다.
봉화군에서는 은어축제 홍보를 위해 TV, 라디오방송, 대도시 전광판 광고, 축제 홈페이지, 주류 라벨광고 등을 이용, 다양한 매체로 전국 대도시를 비롯해 각지에 알렸다.
봉화은어축제추진 위원회 이승훈 위원장은 마지막날 행사에서 "정말 여러분 봉화에 잘 오셨습니다. 국내 유일한 내성천에서 은어 많이 잡아가시고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저희 축제위원회에서 더욱 열심히 개발하고 연구해서 여러분들을 위해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3일 행사 마지막날, 오후 2시 은어반두잡이 행사에는 축제본부 추산 2300여 명의 관광객이 동시에 내성천으로 뛰어드는 장관을 연출했다. 오후 5시에 은어반두잡이 행사는 3000명 정원이 가득차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운영위원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봉화은어축제를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참여도와 호응이 높다고 한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멋진 축제를 여름내내 왜 하지 않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축제관계자는 "내성천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도 있는 관계로 8일 동안의 축제기간만해도 봉화군으로서는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은어주제관은 은어를 비롯해 30여종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하며 체험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장애인과 함께 하는 맨손잡이 체험'과 봉화군민이 함께 참여해 펼쳐진 래프팅, 카누, 종이배, 보트물 빨리채우기 등 봉화인의 한마당 행사는 수혜자의 폭을 넓혀 축제를 통한 화합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다.
봉화은어축제는 관광객 중심의 편의를 위한 그늘막 확대와 쿨존 설치, 주차장, 캠핑장, 샤워실, 물품보관소, 기념품 판매소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물가 또한 여느 관광지와는 다르게 알맞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을 덜어줬다.
메인행사인 은어반두잡이는 온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가족간 화합과 가족애를 더욱 복돋아줬다. 올해 처음 선보인 야간반두잡이체험 또한 어느시간대나 은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잡은 은어는 내성천 다리 밑에 준비된 은어숯불구이 체험장과 축제현장에 차려진 식당 등지에서 튀김으로 해 먹을 수 있어 더욱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편 이번 은어축제 기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동시진행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또 하나의 멋진 이벤트를 선사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시설물과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 대표 우수축제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봉화군 전역을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편의시설 확충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봉화읍체육공원과 송이산 일원에서는 제18회 봉화송이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행복을 여는 산림휴양도시 봉화를 찾아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멋진 힐링 여행을 추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과 한국유통신문 카페, 블로그에도 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