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7월 28-29일 1박 2일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첫날은 운리-덕산 구간을 둘째날은 덕산-위태마을을 걸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전북, 전남, 경남)를 포함한 길로 농로, 임도, 마을을 걷는 산과 사람들을 동시에 만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번에 걷게 되는 길은 교통이 약간 불편한 길이어서 승용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였는데 운리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은 원지터미널에서 운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하루에 4회(08:30, 13:40, 17:10, 20:10) 운행합니다.

운리마을 주차장
 운리마을 주차장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운리마을의 느티나누
 운리마을의 느티나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날씨는 무더웠지만 오래 전부터 걷고 싶었던 둘레길이기에 즐겁게 걷기 시작합니다. 넓은논 한 구석에서는 농부가 논 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운리마을은 높은산들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마을로 청정마을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농가 옆에는 트렉터가 있고 산길로 들어서니 콩밭이 이어집니다. 

임도를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길옆에는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따 먹기도 하면서 걷습니다.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니 운리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이 참 평화롭게 보입니다.

운치있는 농로
 운치있는 농로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임도
 임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임도를 걷다가 바라본 운리마을
 임도를 걷다가 바라본 운리마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둘레길 쉼터
 둘레길 쉼터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운리마을에서 2시간 정도 걸으니 포장되지 않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강한 햇볕도 가리고 상당히 높은 곳이어서 시원한 느낌이드는 길입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드디어 시원한 백운계곡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린 여기에서 간식도 먹고 물에 발도 담그고 한참을 쉬었습니다. 이 구간을 걸으실 때는 점심을 준비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점심을 마을을 지나며 사 먹을 생각을 하였는데 사 먹을 곳이 없습니다.

백운계곡으로 가는 숲길
 백운계곡으로 가는 숲길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백운계곡 풍경
 백운계곡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마근담으로 가는길
 마근담으로 가는길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마근담 풍경
 마근담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마근담 풍경
 마근담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백운계곡에서 쉬었다가 2시간 정도 걸으니 마근담에 도착하였습니다. 마근담은 막힌담이라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랍니다. 계곡 풍광 좋은 곳에는 멋진 집을 짓고 있습니다. 계곡 아래에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쪽으로 내려 가다 보니 상사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마을에 거의 다 내려 왔습니다. 이곳 산청은 곶감으로 유명한데 산비탈은 물론 밭에는 온통 감나무입니다.

계곡의 상사화
 계곡의 상사화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감나무
 감나무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남명 조식 유적
 남명 조식 유적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남명 조식 기념관
 남명 조식 기념관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마을로 내려와 슈퍼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주인아저씨와 곶감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감나무는 퇴비를 많이 주어야 되고 가을에 감을 사람이 손으로 따야 되기 때문에 인권비가 많이 들어간답니다. 감을 기계로 깎지만 뒷 마무리는 일일이 손으로 해야 되고, 건조 과정이 어렵답니다. 좋은 품질은 농협에 납품할 때 1박스에 4만 원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상품이 되어 시중에 팔 때에는 7-8만원 받는다고 합니다. 중국산이 많이 들어 오는데 1박스에 2만원 정도 하는데 맛이 많이 다르답니다.

우리는 남명 조식 유적을 둘러 보고 덕산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시내에서 몇가지 간식 거리를 사 가지고 민박집을 잡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에 깨어 보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행이 아침을 먹고 출발하려 하니 비가 그쳤습니다.


태그:#지리산 둘레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