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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지난 7월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된 뒤 조충훈 순천시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지난 7월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된 뒤 조충훈 순천시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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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7일 오전 11시 2분]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이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이 의원은 '서열 2위'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비박 일색 지도부에서 친박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7.14 전당대회 이후 인사를 전혀 준비하지 못했고 재보선에 전념하다 보니 (인사가) 다소 늦었다"라며 "새누리당으로서는 26년 만에 광주·전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일단 '공석'으로 남겨뒀다. 김 대표는 "당의 변화에 큰 도움이 될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 의견을 좀 더 수렴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임명에서는 김 대표 측근 인사와 비박계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 이른 바, '김무성 친위 체제'가 구축된 모양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군현 의원(3선, 경남 통영·고성)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 대표와 함께 일한 바 있다. 당초 김 대표는 유승민 의원(3선, 대구 동을 )에게 신임 사무총장직을 제안했지만 유 의원이 이를 한사코 고사하면서 당직 발표가 순연된 바 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이진복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에는 강석호 의원이 임명됐다. 이한성 의원은 당 인권위원장에 유임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적극 도운 재선그룹으로 꼽힌다.

전당대회 당시 김무성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권오을 전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다. 박대출 의원을 제외하고 교체된 대변인단에는 전당대회 당시 협력관계였던 김영우 의원이 새로 임명됐다. 대구 북구갑 초선 의원인 권은희 의원도 새로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7.30 수원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친이계 정미경 의원은 당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서청원계 친박 인사들을 배려한 인상도 있다. 노철래 의원은 당 중앙연수원장에, 이우현 의원은 당 대외협력위원장에 임명됐다. 제2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임명하기로 했다.

한편, 함진규 대변인은 "이번 당직 임명은 중복 임명을 가급적 피하면서 전문성, 지역안배 등 여러가지를 고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태그:#이정현, #김무성, #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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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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