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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치단체들도 예방 대책에 나섰다. 자치단체들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입한 물품을 취급·판매하는 매장을 점검하는가 하면, 주민들한테 예방대책을 홍보하고 있다.

7일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 대형식품마트 등에 대한 수입식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로부터 식품을 수입해 취급·판매하는 매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물품이나 식품을 통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마산회원구청 담당자는 "수산물이나 식품 등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점검했다"며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수산물을 비롯한 식품은 주로 대형매장을 통해 유통될 수 있어 점검했는데, 지역에 있는 대형매장에 서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식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최옥환 문화위생과장은 "에볼라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국립질병통제센터(CDC) 홈페이지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진 갈무리.
 미국국립질병통제센터(CDC) 홈페이지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진 갈무리.
ⓒ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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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보건소도 에볼라 출혈열 예방대책에 나섰다. 합천군보건소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과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천군보건소는 주민들한테 "최근 주요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의 국가들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들 국가에 체류 중일 경우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로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에볼라 출혈열은 잠복기가 2~21일이고, 감염되면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태그:#에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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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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